심형래가 40년 만에 마당놀이에 도전한 이유를 공개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는 2018 신(新) 마당놀이 '뺑파게이트' 프레스콜이 열렸다. 심형래, 윤문식, 최주봉, 김성환, 김진태, 안문숙, 정은숙, 김유나 등이 참석했다.
40년 만에 마당놀이를 처음 도전하는 심형래는 그 이유에 대해 "방송을 쉬고 모든 게 올스톱됐다. 마당놀이 하자고 제안왔을 때 감사하고 고마웠다. 영구 캐릭터가 한복을 입고 시장 장터에서 벌어지는 일을 연기하는 캐릭터다. 영구가 어떻게 보면 무대 없이 하는 코미디라 마당놀이도 잘 맞는다"고 밝혔다.
이어 "개그맨 아이디어 짜는 것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더라. 거기에 맞는 개그도 만들어야 한다. 자연스럽게 만들어야 하는데 아직도 부족하다. 열심히 더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참여하게 된 동기에 대해 심형래는 "정말 5월에 행사도 많고 일이 많은데, 요즘 어르신들이 볼 공연이 없다. 5월 하루는 부모님과 와서 공연도 보고, 맛있는 거 먹고, 즐거운 공연 보시라고 준비한 것도 있다"며 미소를 보였다.
한편, 마당놀이 '뺑파게이트'는 인당수 사건으로 심봉사가 받은 거액의 보상금을 노리는 천하의 불효자 심창과 역대급 기획사기단 뺑파와 황칠. 고전에 나오는 마음 착한 심봉사가 아닌, 노골적으로 몸을 들이대는 뺑파의 유혹에 넘어갈 듯 말 듯 해주는 밀당의 고수 심봉사의 불꽃 튀는 두뇌 배틀을 그린다. 4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다./hsjssu@osen.co.kr
[사진] '뺑파게이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