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해인이 때 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시상식 단체 사진에서 '센터'에 섰다는 이유 때문이다. 정해인으로서는 당황스럽고 황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논란이 될만한 것도 아니라는 것이 대부분의 반응이다.
정해인은 지난 3일 오후 진행된 제5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인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최근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통해 인기를 얻으며 '대세'로 불리고 만큼 당영한 결과였다.
문제는 시상식 이후 단체 사진에서 발생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조승우와 김남주, 김윤석 등이 아닌 정해인이 단체 사진의 센터에 섰기 때문. 주최 측에서 사진을 공개한 이후 정해인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졌고 논란으로 불거졌다.
하지만 논란이 될 만한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목소리다. '백상예술대상' 수상자 단체 사진은 사진을 촬영한 사진 기자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기 때문. 정해인이 직접 센터 자리를 고집한 것이 아니라, 시상식 관계자들이 전체적인 그림을 생각해 수상자들을 배열하는 것이었다. 굳이 정해인이 센터에 섰다고 해서 그를 비난해서는 안 되는 것.
물론 최우수상, 대상 수상자 위주로 단체 사진의 위치를 선정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정해진 공식은 없었다. 결국 논란이 된 사진은 당시의 느낌을 보고 전체적인 구도를 고려해 현장에서 조율한 수상자 배치였다.
정해인으로서는 인기상 수상을 충분히 축하받아야 하는데, 때 아닌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것. '백상예술대상' 현장에 있던 업계 관계자들은 "선배들을 제쳤다는 비난은 말도 안 된다며, 예의 바른 배우"라고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당시 대선배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던 정해인은 긴장해 오히려 자신이 센터에 선 것도 몰랐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전후 사정도 알지 못하고 무조건적으로 쏟아내는 비난이 안타깝다.
정해인은 이날 인기상 수상 이후 "감사하다. 너무 떨린다. 매 순간 진심을 다해서 연기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 그리고 작은 행복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겠다. 끝으로 제가 주어진 감사한 길을 묵묵히, 차분히 걸어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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