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성원이 리얼한 직장인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최성원이 신화은행 ‘하수빈’ 대리로 분해 극에 풍성함을 더하고 있는 것.
극 중 하대리(최성원 분)는 송현철(김명민 분)이 지점장으로 근무 중인 신화은행의 대리이자 늘 그에게 구박 받기 일쑤인 인물이다. 특히 육체임대되기 전 송현철에게 매일 무릎을 까이는 일이 다반사라 그가 나타나기만 하면 몸부터 사리는 것이 일상.
화장실에서 “맨날 까는 정강이만 깐다. 까인데 까이면 얼마나 아픈데”라며 쓴 눈물을 삼키는 하대리의 짠내나는 풍경이 웃픈 공감을 자아던 바다.. 또한 최성원은 육체임대를 겪고 뒤바뀐 송현철이 언제 본색을 드러낼지 몰라 늘 벌벌 떠는 소심함을 기가 막히게 표현해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가하면 이번 주 방송된 10회에서는 의외의 츤데레 매력으로 여심을 설레게 했다. 현재 신화은행이 좌초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직원들이 합심하여 지점 1등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한 바, 그 역시 네일샵까지(?) 들릴 정도로 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
이를 보고 오해한 여직원에게 “대출 영업하러 간 거다. 거기 전화해봐라. 펀드 관심있더라”라며 실적이 좋지 않은 여직원을 챙기는 섬세함을 보여줬다. 이에 최성원은 무심한 듯 다정한 면모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이처럼 최성원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이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친밀감을 높이고 있다. 짧은 등장에도 남다른 임팩트로 시청자들에게 활력소가 돼 주고 있는 그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nyc@osen.co.kr
[사진]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