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목표는 전현무"..'방구석1열' 장성규, 첫 메인 MC에 거는 기대(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5.04 12: 27

장성규가 JTBC 아나운서에서 프로그램 메인 MC로 거듭났다.
4일 오후 서울 북바이북 상암에서는 JTBC 신규 예능프로그램 '방구석1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미연 PD를 비롯해 윤종신, 장성규 아나운서, 변영주 감독 등이 참석했다. 
장성규는 이번 '방구석1열'을 통해 JTBC 입사 7년 만에 처음으로 메인 MC를 맡았다. 그는 "제작발표회를 하면 늘 내가 진행했는데, 7년 만에 출연자로 앉아서 내 이야기를 드릴 수 있게 됐다.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웃음) 이 프로에서 맡게 될 역할은 영화를 잘 알지 못 하지만,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을 대변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노력하겠다"며 감격했다. 

'방구석1열'에는 윤종신, 변영주 감독을 비롯해 정윤철 감독, 유시민 작가 등이 출연한다. 다들 영화와 인연이 깊지만, 그에 비해 장성규는 초보 단계다. 
장성규는 "최근 '어벤져스'를 개봉 당일 봤고 또 이후에 한 번 더 봤다. 영화 얼리어답터로 보이고 싶었던 적도 있다. 솔직히 예전에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베네딕트 디스패치라고 말할 정도로 실수한 적도 있다. 나처럼 영화적 지식을 말하기 두렵고 혼날 것 같아 쉽게 말할 수 없는 분들이 보시면 좋을 프로그램인 것 같다"며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장성규는 지난해 '2017 MBC 연예대상'에서 전현무가 대상을 수상하자, "내 최종 목표"라는 글을 남겼다. 당시 그는 "현무 형께서 길을 열어주신 덕분에 내가 까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존경하는 형께서 내가 방송인으로서 꿈꾸는 최종 목표를 먼저 이루셨다. 항상 내가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주시던 현무 형, 오늘은 까마득한 후배가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싶다. 감축드리고 감사합니다 형님"이라며 축하했다.
이후 장성규는 전현무처럼 프리선언이 목표인 것이냐, 곧 JTBC를 나가는 것 아니냐 등 오해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장성규는 "아까 초반에 말씀했던 것처럼, 출연자로 앉아서 이 말을 하는 이 순간 자체가 '이제 스타가 됐구나' 싶다.(웃음) 사실 이 말은 농담이다"며 웃었다.
이어 "앞서 글에도 적었지만, 전현무, 김성주 등 그 형님들이 아나운서 분들 사이에서 일궈낸 길이 있어서, 그 덕분에 내가 가벼운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무 형께서 KBS에서 가벼운 모습을 보였을 때 시말서를 썼다고 하는데 난 그런 적이 없다. 형이 닦아놓은 길이라서 방송에서 어떤 분장을 해도 시말서를 쓸 일이 없었다. 그 형들이 만들어주신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장성규는 "최종 목표라고 한 이유는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어떤 분들은 오해하시더라. 프리 선언해서 타 방송사에서 상 받는게 목표 아니냐고. 근데 그 부분은 오해다. 진짜 상을 받고 수상 소감을 하고 싶다. 이미 준비해놨다. 그걸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며 열의를 드러냈다.
또한, 장성규는 아나운서 연차로 따지면 JTBC에서 가장 선배다. 그러나 '방구석1열'에서는 신인 MC나 다름 없다. 윤종신을 비롯해 유시민 작가 등에게 많이 배운다고 했다.
그는 "유시민 작가님을 보면서 '난 편안하게 배우면 되는구나' 느꼈다. 그 분에게 따뜻함을 느꼈다. 계속 감탄하게 된 계기다. 탈권위적인 그런 느낌도 받았다. 하이라이트에서도 나왔지만, 개인기도 많으시고, 나도 그런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열심히 공부하는 마음으로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구석1열'은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 방에 모여 영화와 인문학을 토크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영화를 연출한 감독, 인문학 전문가 등이 출연해 영화를 사회, 문화, 역사 등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해 쉽고 재미있는 수다로 풀어본다. 영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캐스팅 비화 등 쉽게 알지 못하는 이야기들도 소개된다. 4일 오후 6시 30분 첫 방송./hsjssu@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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