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콜라보'를 예고하고 있는 음악 예능이 있다. 엠넷 '더콜'이 그것. 신승훈, 김범수, 김종국, 휘성에 베일에 싸여 있는 콜라보 파트너까지 그야말로 레전드 음악의 탄생이 기대를 모은다.
4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엠넷 '더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선영 CP와 MC 이상민-유세윤, 1차 라인업 가수 신승훈, 김종국, 김범수가 참석해 먼저 취재진을 만났다. 휘성은 스케줄 문제로 불참하게 됐다.
'더콜'은 기존 음악을 리메이크하는 게 아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콜라보레이션 파트너와 '케미'에 따라 장르를 뛰어넘어전에 없는 새로운 음악을 만드는 러브콜라보 반전뮤직쇼다.
신승훈, 김종국, 김범수, 휘성이 1차 라인업이다. 이들은 이름, 성별, 나이, 장르 모든 걸 숨긴 채 등장한 시크릿 솔로의 러브콜 스테이지를 보고 콜라보레이션 파트너를 선택한다.
러브콜을 보낸 상대의 1지망이 다른 사람이라면 매칭 실패. 따라서 라인업 가수들은 가장 매력적인 음악 파트너로 보이려고 끊임없이 어필하고 '밀당'을 펼칠 예정이다. 16개 팀 이상의 아티스트들이 4개의 음악 패밀리를 완성할 때까지 러브콜 스테이지는 계속된다.
이선영 CP는 "장르와 세대를 초월해서 다양한 아티스트가 모여서 콜라보를 통해서 새로운 음악을 만드는 대형 프로젝트다. 콜라보의 콜, 러브콜의 콜, 응답하는 콜 뜻이 모두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존 음악 예능에서 보여준 경쟁 서바이벌 구도가 아니라 어떤 조합의 콜라보 무대를 볼 수 있을까 궁금한 마음을 데이트할 때의 설렘을 더해서 만들었다. 새로운 형태의 음악 예능을 볼 수 있을 듯하다"고 자신했다.
신승훈은 "엠넷이 '프로듀스 101'을 통해 아이돌 문화의 질적 양적 발전을 이끌었고 힙합 예능도 만들면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번엔 솔로 가수들과 뮤지션의 음악들도 관심 갖게 되길 바란다는 취지가 좋더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발라드의 황제 타이틀은 제게 족새 같았다. 황제 표현이 벅차다. 현재진행형 가수이고 싶다. 신승훈 하면 생각나는 발라드 틀이 있다. 그런데 '더콜'을 통해 제가 하고 싶은 콜라보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음악을 하고 싶었구나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진심을 내비쳤다.
김종국은 "예능에서 오랜만에 가수로 나오게 됐다. 설렌다"며 "'더콜'이 신호탄이 될 것 같다.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플랫폼이라 선택했다. 2주간 콜라보 곡을 계속 만드는 미션이 열정을 불태우게 만든다. 가수로서 새로운 도전"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김범수는 "창작 욕구가 커졌다. 자주 콜라보 음악을 만들어야 하는 게 힘들지만 즐겁게 하고 있다. 저는 싱글이라 실제로 구애를 해야하는데 잘 안 되니까 방송을 통해서라도 한풀이를 하고 있다. 사랑꾼 김범수를 기대해 달라"며 미소 지었다.
장르, 성별, 세대, 나이 등을 뛰어넘은 콜라보 음악 예능 '더콜'은 5월 4일 오후 8시 10분, Mnet과 tvN에서 공동 첫 방송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엠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