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해인이 ‘이지’로 개명했음을 직접 밝히며 앞으로도 활발한 연기 활동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녀의 배우 인생 2막이 기대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이해인은 3일 오전 자신의 SNS에 “저는 큰 결정을 하게 됐다”며 “제 이름 이해인을 이지로 바꿔서 활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지라는 이름은 본명 이지영에서 ‘영’자만 뺀 것이다.
이어 그는 “어릴 때부터 ‘이지’라는 별명으로 불렀던 터라 저한테 더 친근하고 제 이미지와 맞는다고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름도 바뀌었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볼까 한다. 이름에 대해 찬성과 반대가 있겠지만 저의 의견을 존중해주시고 이해해주실거라 믿는다”고 활동명을 이지로 바꾼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tvN 예능 ‘롤러코스터’를 통해 얼굴을 알린 이해인은 현재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에 출연 중이다. 앞서 2005년 CF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히트’ ‘다섯손가락’ ‘황금물고기’ ‘지성이면 감천’ ‘감격시대’ ‘마녀의 성’ 등에 출연했다. 2012년에는 일본 드라마 ‘춤추는 대수사선’에 등장했으며 영화 ‘퀵’에도 출연한 바 있다. 드라마 및 예능, 영화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해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활동이 뜸해지자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알리며 적잖은 충격을 알리기도 했다.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으로서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서빙, 판매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자존심을 버리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간다는 점에서 대중의 호응을 불러 모은 것이다.
깊이 있는 눈빛과 인형 같은 외모가 빚어내는 아우라를 지닌 이해인. 통통 튀는 신인 배우들은 해마다 등장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본인만의 매력을 지니고 있기에 그녀의 행보가 기대된다. 개명하고 새로운 활동을 알린 그녀의 성장기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아르바이트로 인생의 내공을 다진 그녀가 출연할 작품들에서, 우리가 좀 더 성장한 이지의 연기를 보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 이해인 인스타그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