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이해인 아닌 '이지'로...'롤코여신'의 인생 2막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5.04 13: 41

‘롤코여신’ 이해인이 이지로 개명하고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을 알려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3일 이해인은 자신의 SNS에 “큰 결정을 하게 됐다. 제 이름 이해인을 '이지'로 바꿔서 활동하게 됐다. 이지라는 이름은 제 본명 '이지영'에서 '영'만 뺀 것으로, 어린 시절 별명이어서 더 친근하고 내 이미지와 맞는다고 생각했다. 이름도 바뀌었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겠다. 이름에 대해 찬성 반대도 있겠지만 제 의견을 존중해주시고 이해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적었다. 
개명의 비하인드가 재미있다. 이해인은 2016년 종영한 SBS 드라마 ‘마녀의 성’에서 만난 배우 나문희의 예쁨을 받았는데, 나문희가 어느 날 이해인의 꿈에 나타나 ‘네 원래 이름인 지영이 예쁜데 왜 해인으로 활동하니? 이름을 바꾸면 좀 더 승승자구할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안 그래도 이해인 수녀님을 존경하는데, 연예인인 자신이 그 이름으로 활동하며 혹시나 누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는 그는 꿈을 계기로 이름을 바꾸는 결심을 했다. 

소속사는 이에 대해 “배우 이해인의 의사를 충분히 존중하기로 했다. 신중하게 바꾼 예명인 만큼 활발한 활동을 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외를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펼칠 그의 행보를 지켜봐달라”며 이지의 개명을 응원했다.
이지는 tvN 예능 프로그램 ‘재밌는 TV 롤러코스터’에서 얼굴을 알렸다. ‘롤러코스터’에서 눈에 띄는 미모 때문에 ‘롤코 꽃사슴녀’, ‘롤코여신’ 등의 별명으로 불렸다. 그는 SBS ‘다섯손가락’, KBS 1TV ‘지성이면 감천’, KBS 2TV ‘감격시대’, SBS ‘마녀의 성’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다졌다. 2005년 CF모델로 데뷔, 이제는 어엿한 13년차 배우가 됐다. 
이미 이해인으로 이름을 알린 상황에서 개명을 한다는 건 쉽지 않았을 선택이다. 하지만 이지는 인생 2막을 연다는 기분으로 과감하게 개명을 신청했고, 이를 계기로 더욱 활발한 배우 활동에 임한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2015년에는 보이스피싱 사기로 5천만 원을 피해봤다는 사례를 SNS에 공개하며 경각시을 일으키기도 했던 그다. 이제 이지는 ‘이지’라는 새로운 이름처럼 대중에게 더 친근하고 쉽게 다가갈 예정이다. 이지가 ‘롤코여신’을 이은 새로운 수식어를 받을 수 있는 역대급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씨앤코이앤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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