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롤코녀' 이해인→보이스피싱 피해자→이지, 배우 새 장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5.04 09: 12

 tvN '재밌는TV 롤러코스터-남녀탐구생활', 이른바 '롤코녀'로 유명한 배우 이해인이 '이지'로 활동명을 변경하며 배우 인생의 새 장을 연다.
이해인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큰 결정을 하게 됐다. 제 이름 이해인을 '이지'로 바꿔서 활동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지라는 이름은 제 본명 '이지영'에서 '영'만 뺀 것으로, 어린 시절 별명이어서 더 친근하고 내 이미지와 맞는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름도 바뀌었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겠다. 이름에 대해 찬성 반대도 있겠지만 제 의견을 존중해주시고 이해해주실 거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그 비하인드는 이미 알려졌던 바다. 이해인은 2016년 종영한 SBS드라마 ‘마녀의 성’에서 배우 나문희와 호흡을 맞춘 적이 있고, 그가 유독 이해인을 예뻐했다고.
하지만 최근 돌연 이해인의 꿈에 등장했다는 곳. 꿈 속에서 “지영아, 너는 네 원래 이름 이지영이 예쁜데 왜 해인으로 활동하니? 이름을 바꾸면 좀 더 승승장구할 것 같은데”라며 이름에 대한 조언을 했다는 것이다. 평소 자신을 이해인으로 불렀기 때문에 연예계 대선배인 나문희 선생님이 자신의 본명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놀라워 자다가 벌떡 일어났다는 후문이다.
그는 이해인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항상 마음 한 켠이 불편했다고도 털어놨다. 이해인 수녀님을 존경하는데 연예계 활동을 하며 혹여나 그 존귀함에 누를 끼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그러던 차, 이런 결정적인 꿈을 꾸게 되어 다음날 바로 작명소를 찾아갔다. 작명소에서는 지혜 지(智)자를 사용한 ‘이 지(智)’를 적극적으로 추천했고, 이에 이해인도 그 예명이 마음에 들어 최종결정을 했다고 한다. 대선배 나문희 선생님의 꿈 속 조언이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자신의 본명인 이지영에서 끝글자만 뺀 이름이기도 해 더욱 애착이 간다고 소속사를 통해 전한 바다.
소속사 (주)씨앤코이앤에스(C&CO ENS) 측 역시 “배우 이해인의 의사를 충분히 존중하기로 했다. 신중하게 바꾼 예명인 만큼 활발한 활동을 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외를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펼칠 그의 행보를 지켜봐달라”라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이제 '이지'가 된 이해인은 지난 2015년 3월에는 보이스피싱 사기로 5천만원을 피해봤다고 털어놔 대중에 이와 관련한 경각심을 안기기도 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SNS에 피해 소식을 알리며 "여러분들 도와주세요. 오늘도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많은피해자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인생에서 가장 힘든 날이네요. 제가 희망을 버리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던 바다.
다행히 이듬해 한 인터뷰에서 그는 "보이스피싱 역사상 처음으로 해결이 됐다고 하더라. 전액을 다 찾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해인은 2005년 CF모델로 데뷔한 후 SBS '다섯손가락', KBS1 '지성이면 감천', KBS2 '감격시대', SBS '마녀의 성', 영화 '여자전쟁: 이사 온 남자' 등에 출연했다. 2012년에는 그룹 갱키즈로 데뷔해 가수로 활동하기도. 대표작인 '롤러코스터'에서는 '롤코 꽃사슴녀', '롤코 여신' 등으로 불리며 사랑을 받았던 바다. / nyc@osen.co.kr
[사진] 씨앤코이앤에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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