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바쁘다. 바쁜 만큼 피곤했고, 그만큼 수면 부족으로 힘든 시간이기도 했다. 대중에게 사랑받는 다는 것이 기분 좋고 의미 있는 일이기도 하지만, 너무 바쁘게 일정을 소화하느라 피곤한 만큼 힐링도 꼭 필요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이불 밖은 위험해'가 강다니엘에게 그런 프로그램이었다. 꼭 필요했던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힐링을 위한 예능이었다. 물론 '이불 밖은 위험해' 역시 방송인 만큼 긴장의 끈을 완전히 놓을 수는 없겠지만, 유독 이 프로그램에서 얼굴이 밝아지는 강다니엘에겐 그만큼 편안한 휴식처가 아닐까.
강다니엘은 '이불 밖은 위험해'의 파일럿 예능부터 합류한 원년 멤버다. 당시 화려한 무대 위에서와는 다른 민낯의 강다니엘을 공개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순수했고 천진난만했다. 처음 보는 선배들과 어색하지만 편안하게 다가가려는 모습이, 또 인간적인 모습이 강다니엘의 다채로운 매력으로 그려졌다.
정규 편성된 '이불 밖은 위험해'에도 합류하면서 더 친숙한 모습으로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무엇보다 강다니엘은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바쁜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힐링을 할 수 있었다. 지난해 '프로듀스 101 시즌2' 이후 워너원 활동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 의미 있지만, 그만큼 바빠진 그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던 것.
강다니엘은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이불 밖은 위험해'에서 "오랜만의 자유"라며 기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다니엘과 이이경, 로꼬, 장기하의 제주도 휴가가 그려졌다. 많은 스케줄 때문에 지쳐있던 강다니엘은 '이불 밖은 위험해'를 통해 휴식을 취하며 힐링할 수 있었다. 4시간 수면 이후 샵에 갔다가 음악방송, 팬사인회, 그리고 제주도로 이동하기까지 피곤의 연속이었다.
강다니엘은 로꼬와 야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오늘은 너무 힘들다. 어제 새벽 두 시에 네 시간 자고 일어나서 헤어숍 가고, 다섯 시부터 사녹하고 숙소로 와서 짐 싸고 다시 와서 리허설 하고, 다음주 사녹 하고 팬사인회 갔다가 여기로 왔다. 스케줄이 많이 궁금하지는 않다. 궁금한 건 없다. 그냥 하면 이거구나 한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잘 알지 못했던 대세돌의 속사정이었다.
또 그는 '이불 밖은 위험해'를 통해서 마음 놓고 잠을 청할 수 있는 것도 기뻐했다. 강다니엘은 "원래 집을 나서면 바로 스케줄 차에 타고 눈 뜨면 숍이고 방송국이다. 보통 그렇게 시작한다. 차를 타고 내리니까 절경이 펼쳐 있어서 좋았다. 오랜만에 자유"라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었다.
강다니엘은 '이불 밖은 위험해'로 그만의 힐링을 얻고 있었던 것. 매일 헤어숍과 방송국을 오가며 바쁘게 일정을 소화할 수밖에 없는 '대세 아이돌'이지만, 그만큼 치져 있는 것도 사실. 최근에는 컴백을 앞두고 더욱 바쁜 일정을 소화했던 탓에 힘든 마음을 털어놓은 강다니엘이었다. 선배들과 고충을 나누고 함께 힐링하면서 또 다른 스케줄을 소화할 힘까지 얻을 수 있었다.
'이불 밖은 위험해'가 집돌이들의 공동 휴가 리얼리티를 내세운 만큼, 누구보다 강다니엘에게 꼭 필요했던 맞춤형 힐링 프로젝트가 된 셈이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