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3' 트와이스X정승환X황치열X다듀, 신기록 달성~사상초유 반전까지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5.04 07: 31

  
한류스타의 위엄이 폭발했다. ‘내 노래를 불러줘’ 명예의 전당 기록이 모두 갈아엎어지며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이 연속으로 펼쳐져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지난 3일 방송은 빙상 여제 이상화-심석희-최민정-민유라가 출연한 가정의 달 특집 ‘쟁반노래방 리턴즈:국가대표 노래방 1탄’과 다이나믹듀오-황치열-정승환-트와이스가 출연한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가요계 한류스타 특집 2탄’으로 꾸며졌다. 이 가운데 지난 주에 이어 본격적인 퇴근 대결을 펼친 ‘내 노래를 불러줘’에서는 왕중왕전 못지 않은 진기록이 탄생하는 등 돌발상황과 반전이 속출하며 시청자들에게 리얼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다이나믹듀오-황치열-정승환-트와이스는 본격 퇴근 대결에 앞서 찬스 순서 결정을 위한 노래방 점수 대결을 펼쳤다. 마지막 순서였던 다이나믹듀오의 선곡에 조동아리 멤버들은 물론 다른 가수들도 놀란 토끼 눈이 되고 말았다. 바로 다이나믹듀오가 초고난이도 곡으로 정평이 나 있는 나얼의 ‘바람기억’을 선곡한 것. 
앞서 황치열과 정승환의 혼신을 다한 무대를 본 개코는 “웃기려고 골랐는데.. 이런 분위기일 줄 몰랐어요”며 걱정을 드러내면서도 “원키로 해야죠”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폭발시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도 잠시 지붕도 가볍게 뚫을 만한 고음들의 향연에 개코는 반은 부르고 반은 포기하는 스타카토 창법을 선보이며 급기야 마이크를 객석으로 넘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은 “망했다 망했어”라며 점수 꼴찌를 예상했다. 그러나 이내 사상 초유의 반전이 펼쳐졌다. 네 가수들 중 가장 높은 점수인 99점이 나온 것. 이에 황치열-정승환-트와이스의 허탈한 표정과 다이나믹듀오의 흥분한 모습이 대비를 이루며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본격적인 퇴근 대결에 들어서자 예측할 수 없는 상황들이 리얼하게 펼쳐지며 꿀잼을 만들어냈다. 불과 6분이 지나고 있는 시간, 트와이스 지효가 정승환의 ‘이 바보야‘가 선곡된 것을 발견해 역대 신기록이 세워졌다. ‘발라드 왕세손’이라는 수식어가 확실해지는 순간이었다. 역대 최단시간 퇴근기록인 김태우의 13분을 훌쩍 뛰어넘는 시간에 현장은 모두 패닉 상태가 되는가 하면 가수들이 지효를 향한 원망을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기록 행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정승환의 노래를 부른 손님들의 인터뷰를 시작하기도 전에 트와이스의 ‘TT’가 흘러 나온 것. 트와이스는 정승환에 이어 12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명예의 전당에 이름 올린 주인공이 되었다. 이에 하루에 최단 퇴근 기록 2개가 동시에 세워지며 역대급 재미를 유발했다. 또한 트와이스의 노래를 부른 손님은 녹화 당일이 생일이라고 밝히며 최고의 생일선물을 받았다고 전해 훈훈한 미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다이나믹듀오는 3등 퇴근을 제 발로 차버려 폭소를 유발했다. 다이나믹듀오가 피처링을 한 곡인 ‘N분의 1’이 흘러나온 것. 그러나 앞서 다이나믹듀오는 피처링곡은 퇴근곡에서 제외시키겠다고 호언장담했던 바, 다이나믹듀오와 운명공동체인 지석진은 “내가 (피처링곡) 두 개만 넣자고 그랬잖아!”라며 울분을 쏟아냈다. 더불어 다이나믹듀오도 머리를 쥐어뜯으며 말 한마디가 불러 온 거대한 나비 효과에 땅을 치고 후회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퇴근이 절실했던 다이나믹듀오는 찬스를 쓰기로 결심, 인터폰 찬스를 얻어냈다. 다이나믹듀오와 지석진은 신중하게 방 분위기들을 탐색하던 순간 또 다시 반전이 일어났다. 황치열의 ‘매일 듣는 노래’가 흘러나와 분위기가 한 순간에 뒤바뀐 것. 황치열까지 퇴근하자 홀로 남겨진 다이나믹듀오는 인터폰 찬스를 사용해 퇴근에 성공했고, 손님들과 흥이 넘치는 무대를 만들고 온 최자는 “가수 생활을 20년 가까이 했는데 오늘처럼 노래를 부르고 싶었던 적이 없었어요. 제 노래 부르는데 진짜 신나고 좋았어요“라는 마지막 소감을 남기며 ‘한류스타 특집’의 올 퇴근을 이뤄냈다.
이처럼 ‘가요계 한류스타’ 특집은 13주만에 경이로운 신기록이 탄생한 것은 물론, 최초로 하루에 두 개의 기록이 동시에 세워지며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돌발상황과 반전으로 쫄깃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저격했다./hsjssu@osen.co.kr
[사진] KBS 2TV ′해피투게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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