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백상예술대상] 박호산·예지원·박희순·이수경, TV·영화 조연상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5.03 22: 45

배우 박호산, 예지원, 박희순, 이수경이 백상 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영화부문 조연상을 받았다. 
TV부문 남자 조연상은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박호산이 차지했다. 그는 "어제 촬영 끝나고 돌아가며 '만일 내가 받으면 무슨 말을 해야 할까'를 생각하다 잔망스러워서 안 했는데 이렇게 받게 됐다. 정말 감사드리고 지난 겨울에 추운 감방에서 함께했던 감방 식구들, 그리고 좋은 작품을 써주신 작가님과 참여하게 해준 신원호 PD님께 감사드린다. 또 '나의 아저씨' 식구들이 생각난다. 앞으로 더 열심히 잘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TV부문 여자 조연상은 SBS '키스 먼저 할까요' 예지원이 수상했다. 그는 "드라마가 시청자분들께 큰 사랑을 받아서 이런 상을 받은 것 같다"며 감격했고,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촬영 하는 내내 저의 친구는 김선아였다. 정말 고맙고 갚으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영화부문 남자 조연상은 영화 '1987' 박희순이 품에 안는 영광을 누렸다. 그는 "너무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후보에 오른 것도 의외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상을 받을지 몰랐다. '1987'에 참여한 모든 배우들이 그랬지만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진 분들을 위해 출연했고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 이 상은 제 개인이 아니라 함께한 모든 분들이 같이 받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중에 가장 한가한 제가 트로피를 전달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의미있는 작품에 저도 소신있는 역할을 달라고 떼를 썼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악역을 주신 장준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저는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영화부문 여자 조연상은 영화 '침묵'에서 극 중 임미라 역을 맡은 이수경이 받아 축하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침묵'에 처음 들어갔을 때 좋은 분들과 같이할 수 있어서 마냥 신났는데 촬영이 들어갈 수록 어려워서 해낼 수 없을까봐 무서웠다. 그래도 좋은 분들과 연기할 수 있어서 연기에 집중하고 노력할 수 있었다. 특히 최민식 선배님께 감사드리고 다시 한 번 선배님의 딸로 연기하고 싶다. 제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없다면 자격이 있는 배우가 되겠다. 감사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 nahee@osen.co.kr
[사진] 백상예술대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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