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율, 양세종, 구교환, 최희서가 백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영화부문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TV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은 SBS '사랑의 온도' 양세종이 수상했다. 양세종은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감사하다. 브라운관이나 스크린, 무대에서 제게 좋은 영향을 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관객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힌 뒤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해 시선을 모았다.
TV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은 tvN '마더' 허율이 받았다. 허율은 "대본에 마음을 담아 써주신 작가님, 촬영 때 많이 도와주신 수진 엄마, 영신 할머니, 손가락 할머니, 자영 엄마, 설악 아저씨 모두 감사하다. 또 '마더'를 같이 만들어주신 감독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혜나여서 너무 행복했다. 나중에 커서 연기를 하더라도 꼭 즐겁게 하는 연기자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혀 흐뭇함을 유발했다.
이어 영화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은 영화 '꿈의 제인'의 구교환이 받았다. 그는 "상을 앞으로도 계속 연기할 수 있다고 혼자 오해하고 열심히 하겠다. 좋은 세상이 오길 바란다. 저도 좋은 배우가 되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끝으로 영화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은 영화 '박열' 최희서가 차지했다. 최희서는 "감사합니다. 수상 소감 길게 하면 안 돼서 짧게 하겠다. '박열'이 제게는 축복 같은 작품이었다. 저는 사실 2009년에 데뷔했는데 9년 동안 보이지 않지만 열심히 연기했다"고 말문을 열었고 자신의 캐스팅 비화를 설명했다. 이어 "이 상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노력 중인 분들께 드리고 싶다. 절대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눈물을 흘리며 당부했다. / nahee@osen.co.kr
[사진] 백상예술대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