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빈과 박세미가 모처럼 휴일을 맞아 시부모와 보냈다.
3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 며느리'에서는 김단빈과 박세미가 시부모와 함께 휴일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김단빈은 시어머니에게 "가게 문 좀 닫고 쉬자"고 말했다. 시어머니가 휴일에도 문을 열고 장사를 하기 때문.
결국 하루 문을 닫기로한 시부모. 다음날 새벽부터 파주로 외출을 했다. 온 가족이 총출동했고, 아이들은 아침부터 잠투정을 했다.
파주에서 여기저기를 구경하던 가족들. 시어미는 "아이들 춥다"며 집에 가자는 소리만 연신했다. 이후 점심을 먹으러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았고, 어머니는 "아이들 이런 거만 먹이냐"고 단빈을 타박했다. 단빈은 "이왕 온 거 맛있게 먹자"고 말했다.
어머니는 파스타를 시켰고, 먹으면서도 "얼른 가서 쉬자" "차 밀린다" 등 계속 잔소리를 했다. 단빈네 가족은 결구 음식을 다 먹지도 못하고 일어났다. 이현우는 "어머님이 평생 일하셔서 즐길 줄을 모르시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박세미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모처럼 휴식을 맞았다. 그때 시어머니가 전화해 반찬해놨다고 가지러 오라고 했다. 김재욱은 "나는 괜찮은데 세미에게 물어볼게"라고 전화를 끊었다. 세미는 "그렇게 말하면 어떡하냐. 스케줄 있는지 알아볼게 라고 해야지"라며 김재욱을 타박했다.
김재욱은 "외식한다고 생각해"라고 했고, 세미는 한숨을 쉬었다. 재욱은 시댁에 도착 후 친구들이 보자고 한다며 외출했다. 세미는 시아버지와 단둘이 있는 상황이 됐고, 어머니를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세미는 만삭의 몸으로 저녁을 준비했고, 스튜디오에 있는 패널들에게 "이게 외식이냐"고 말했다.
민지영은 시아버지의 칠순 잔치를 직접 준비했다. 친정 어머니가 와서 도와줬고, 지영은 식구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다. 식구들은 모두 축하하며 좋아했다. 하지만 며칠 후 지영은 유산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지영은 "아이를 지키지 못한 내 잘못이다"고 자책했고, 남편은 위로했다.
지영은 "슬픔에만 빠져 있을 수 없을 것 같아서 밝혔다. 몸을 만들고 공부를 더 해서 건강한 아이를 가지고 싶다"고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아내들과 남편들은 방송 소감을 밝혔다. 단빈은 "식구들의 갈등을 제 3자의 입장에서 보고 싶었다. 그래서 갈등을 해결하고 싶어서 방송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세미는 "우리 집은 갈등은 없는 줄 알았다. 그런데 방송을 보니 아니더라"고 말했다.
남편들 역시 방송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을 반성했다. 김재욱은 "내가 더 잘해서 우리 식구들과 잘 어울리게 만들어야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단빈 남편은 "내가 나도 모르게 갈등이 생길 때 회피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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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상한 나라 며느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