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가 오늘(3일)도 결방한 가운데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그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3일 tvN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저녁 8시50분부터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감독 문현성)이 방송되는 중이다. 이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30분 방송되던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가 이번 주 휴방을 결정했기 때문.
앞서 '나의 아저씨' 측은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시점에서 결방 소식을 전했다. 이는 첫 방송 이후 연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에서 결정됐기에 의아함을 자아냈지만, '나의 아저씨' 측은 배우들이 깊은 감정 연기를 요하는 만큼 제작진이 공을 들여 찍기 때문에 스태프의 피로가 높다는 점을 들어 결방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 2일에는 '나의 아저씨 코멘터리'가 방송돼 휴방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나의 아저씨 코멘터리'에는 지난 6주간의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1~12회 분의 줄거리가 담긴 데다 시청자와 배우들이 뽑은 명장면, 해당 장면들의 메이킹 영상, 그리고 배우들이 직접 소개하는 유쾌한 촬영 현장 및 인터뷰 등도 담겨 있어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았던 바.
더욱이 현재 방송 중인 '임금님의 사건수첩'도 '나의 아저씨'의 주연인 이선균이 주인공인 만큼, 결방에 대한 아쉬움을 재치 있게 메꿨다는 의견이다.
이에 퀄리티 높은 작품을 위해 결방을 선택한 '나의 아저씨'가 남은 4회에서도 최근 보여줬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 이 드라마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한편 '나의 아저씨'는 오는 9일부터 다시 정상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나의 아저씨' 및 '임금님의 사건수첩'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