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하승리, 19년만의 첫 주연…심은하 딸·아역이미지 벗을까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5.03 20: 02

배우 하승리가 '심은하 딸', '아역 이미지'를 벗고 성인 배우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까.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서 화제를 모았던 인물은 단연 강렬한 레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하승리. 5세였던 1999년 아역배우로 데뷔한 하승리에게 이 자리는 데뷔 19년만에 첫 드라마 주연을 알리는 감격스러운 공간이었다. 

하승리는 "연기 시작한 지 19년이 됐다. '내가 주연을 하는 날이 올까?' 생각했는데 예상 못한 시점에 주연을 맡게 됐다. 감사하다. 성인이 된 후 첫 주연이라 고민이 많은데 잘 이겨내서 성숙한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발혔다. 
하승리는 성인이 된 이후보다 아역 시절의 임팩트가 더 강한 것이 사실이다. SBS '청춘의 덫' 심은하 딸 혜림 역으로 등장해 '연기 신동'으로 불렸고, 각종 드라마에서 인상적인 아역 연기를 선보였다. 
스무살 성인이 된 이후에도 '두번째 스무살', '두근두근 스파이크', '여자의 비밀', '학교 2017'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왔으나 아역 활동 당시의 인상적인 연기력을 보여줄 기회는 극히 적었다. 
그만큼 이번 드라마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를 터. 하승리는 제작발표회에서 성인 후 첫 주연 소감, 또 이를 앞둔 고민을 솔직하게 전하며 활약을 다짐했다. 과연 하승리가 '내일은 맑음'을 통해 '심은하 딸' 꼬리표와 아역 이미지를 벗어던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내일도 맑음'은 흙수저 무스펙 주인공이 그려내는 7전8기 인생 리셋 스토리와 주변 가족들의 살맛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7일 오후 8시 25분 첫 방송. /jeewonjeong@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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