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맑음'에 캐스팅된 하승리가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 성장해 19년 만에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다.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1 새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어수선 PD를 비롯해 설인아, 진주형, 하승리, 이창욱, 심혜진, 최재성 등이 참석했다.
하승리는 "이 드라마로 첫 주연을 맡았는데, 잘 부탁드린다"며 "지금 연기 시작한지 19년이 됐다. 평소 '내가 정말 주연을 하는 날이 올까?'라고 생각했는데, 예상 못한 시점에 주연을 맡게 돼 감사하다"고 밝혔다.
하승리는 극 중 가족 빼면 완벽한 홈쇼핑 MD 황지은을 맡았다. 주인공 설인아와 대립각을 세우는 라이벌 관계로 팽팽한 신경전을 예고했다.
특히 1995년생인 하승리는 1999년 방송된 SBS 드라마 '청춘의 덫'에서 심은하 딸 혜림이로 출연했다. 당시 이 드라마는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고, 5살이던 하승리는 어린 아역임에도 놀라운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연기 신동'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 이후 하승리는 드라마 '유리구두' '영웅시대' '연개소문' '제빵왕 김탁구' '비밀의 문' '두번째 스무살' '여자의 비밀' '학교 2017', 영화 '밀애' '화성으로 간 사나이' '역전에 산다' '악마를 보았다' '써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이번 '내일도 맑음'을 통해 19년 만에 지상파 일일극 주연으로 나서게 됐다.
과거 얼굴과 현재 모습을 비교하면 전체적인 생김새는 닯았지만, 언뜻보면 몰라볼 정도로 폭풍성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하승리는 "성인으로 첫 주연이라 고민이 많은데, 잘 이겨내서 성숙한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일도 맑음'(극본 김민주, 연출 어수선)은 흙수저 무스펙 주인공이 그려내는 7전8기 인생 리셋 스토리와 주변 가족들의 살맛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축복인 동시에 구속인 존재인 가족, 철천지원수 같다가도 어느 순간 똘똘 뭉치는 등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사람들을 통해 가족의 가치를 되새겨볼 예정이다. 오는 7일 오후 8시 25분 첫 방송./hsjssu@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