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2'의 히어로 김하온과 이로한이 입담과 뛰어난 라이브 실력으로 DJ DOC 김창열도 푹 빠지게 만들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김창열의 올드스쿨'에서는 김하온, 이로한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김창열은 "나이가 2000년생, 19살에 대세가 된 소감이 어떠냐"고 물었고, 김하온은 "얼떨떨하다"고, 이로한은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하온은 케이블채널 엠넷 '고등래퍼2' 우승자, 이로한은 준우승자로 실력을 인정 받았다.
이로한은 나이 논쟁에 대해 "약간 제가 처음 나올 때 머리를 묶고 나온 것도 있고 옷이 19살 같지 않았던 것도 있고 항간에 들리는 소문에는 제가 출생신고가 10년 정도 늦어진 게 아니냐는 소리도 있던데 저도 살짝 의심되고 그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로한은 준우승 소감으로 "투표가 두 번 있었는데 1차 투표에서 이겼다는 것만으로도 이걸로 됐다고 생각했고 최종 발표에서는 체념하고 있었다. 사실 결승전은 이기고 지는 것보다 다 끝났다는 느낌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배연서라는 이름에 익숙하냐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한평생 들어온 이름이기 때문에 누가 '연서야' 하면 돌아보게 된다. 아직까진 로한이라는 이름이 어색하긴 하지만 익숙해져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김하온은 "몸에 힘이 다 풀리고 말을 설명할 수 없었다. 들고 있던 마이크를 떨어뜨리고 어안이 벙벙하다가 부모님 얼굴 보니까 눈물이 나더라"며 우승했을 당시를 회상했다.
김하온은 '고등래퍼1'에서 통편집한 것과 관련해 "그냥 준비가 안 됐다. 이거라도 해야지 하면서 압박감이 컸다. 그래서 너무 급하게 나갔다가 넘어진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김창열은 "표현이 참, 평소에 책 많이 읽냐"며 감탄했다. 이에 이로한도 명상에 대해 "저도 내면의 평온을 찾기 위해서 10분 정도 눈을 감고 생각을 없앤다는 느낌으로 하고 있다"면서도 "막상 잘 안 되더라"고 전했다.
키프클랜에 대해서 이로한은 "병재가 시작해서 제가 2016년 9월쯤 들어가게 되고 이번에 '고등래퍼' 하면서 하온이 어떠냐고 하니까 다들 만장일치해서 뽑아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걸그룹 여자친구가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싶다는데 어떠냐'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김하온은 "어떤 방향으로 해야 할 지 고민인데 영광이다"고, 이로한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이 미소를 답변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또 다른 컬래버레이션을 희망하는 걸그룹은 누구냐는 질문에 김하온과 이로한은 트와이스에 러브콜을 보냈다.
두 사람은 스웨그 넘치는 라이브 공연으로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 besodam@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