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글램 출신 다희가 김시원이라는 이름으로 복귀했다.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것부터 BJ복귀까지 이슈를 몰고 다니는 트러블메이커다.
다희는 최근 아프리카TV 개인방송을 시작했다. 글램 활동 이후 약 4년 만에 BJ로 변신한 것.
그런데 다희가 걸그룹 활동을 하다 BJ로 전향한 과정을 보면 쉽게 응원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그는 과거 협박 혐의로 구치소까지 다녀온 이력이 있다.
다희는 모델 이지연과 A씨의 소개로 이병헌을 몇 차례 만났다. 이후 두 사람은 이병헌에게 음담패설 영상의 일부를 보여주고 현금 50억 원을 요구했다. 이에 이병헌은 즉시 경찰에 고소했고, 두 여성은 공갈미수혐의로 2014년 9월 구속됐다.
법원은 이지연에게 징역 1년 2월을, 다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후 검찰과 이지연, 다희 모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다희는 항소심 공판에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에게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등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고 총 19번 반성문을 제출했다. 그 뒤 다희는 보석 신청 허가로 구속 6개월 만에 석방됐고, 결국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다희가 이병헌을 협박한 건 큰 충격이었고 무려 7개월여 동안 소송이 진행됐다.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걸그룹이 이 같은 스캔들에 휘말린 것 자체가 놀라웠다.
다희의 이 같은 실수로 결국 글램은 해체됐다. 가수의 꿈을 가지고 걸그룹으로 데뷔한 글램은 멤버 다희의 스캔들로 제대로 활동 한 번 해보지 못한 채 가요계를 떠나야 했다.
다희는 한동안 조용하게 지내는 듯 하더니 갑자기 BJ로 복귀한 소식을 알렸다. 다희는 자신의 SNS에 “처음이라 긴장해서 많이 서툴고 부족할 것이다. 많이 가르쳐주시고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방송에서 아프리카 TV 방송 진행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동안 노래가 너무 하고 싶었다”고 고백했지만 대중에게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뻔뻔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중을 충격에 빠뜨리게 했고 공갈미수혐의로 구속, 구치소까지 다녀왔던 그가 노래를 하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복귀해 활동하는 것에 대해 불편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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