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변호사’에서 들끓는 피를 주체하지 못하는 꼴통변호사 하재이 역 배우 서예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오는 5월 12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무법변호사’측은 3일 네이버 TV CAST와 서면을 통해 주인공 서예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서예지는 극 중 변호사의 소신과 신념을 지키는 강단있는 원칙주의자 하재이 역을 맡았다. 서예지는 꼴통변호사로의 변신에 대한 물음에 “하재이는 꼴통이기보다 당찬 매력이 더 돋보이는 캐릭터”라며 “아닌 것은 아니라고 당당하게 내뱉는 성격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는 정신없는 꼴통으로 비춰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매력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외적인 변화 즉, 청순함을 버려야 했고 13년만에 머리를 단발로 잘랐다”고 밝혔다.
또한 서예지는 극 중 큰 스케일을 자랑하는 액션신 촬영에 대해 “사실 나보다 준기 오빠가 굉장히 어려운 액션신을 소화하고 있다. 오빠의 액션신을 볼 때마다 항상 감탄한다”며 이준기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액션 영화 '인 더 블러드'를 찾아봤다. 신혼여행에서 남편을 잃은 여성이 복수하는 내용인데 여주인공이 실제 이종격투기 선수 경력이 있어 몸도 좋고 액션을 아주 잘하더라”며 “액션을 하면서 어떻게 감정을 컨트롤하는지 집중해서 봤고 배우들의 액션 합도 참고했다”며 캐릭터 준비를 위한 고민과 열정을 과시했다.
특히 서예지는 캐릭터에 대한 고민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무술 감독님께 ‘하재이가 봉상필을 도울 수 있는 상황이 있다면 서로 좋은 시너지가 날 것 같다’고 의견을 드린 적 있다”며 “내가 준기 오빠의 상대 배우로서 어떻게 그의 감정을 따라주고 어떻게 하면 나로 인해 상대방의 감정이 더 드러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런데 사실 나보다 김진민 감독님이 더 치열하게 고민해주시고 계셔서 항상 감사드린다”며 배우로서 진지한 고민과 감독님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서예지는 이준기-이혜영-최민수 세 배우와의 호흡에 대해 “아무래도 준기 오빠와의 신이 많다 보니 호흡도 제일 잘 맞고 촬영을 하면서도 ‘이렇게 잘 맞아도 되나?’ 싶을 만큼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맞춰가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혜영 선배님은 항상 인자하시고 따뜻하시고 우아하시다. 선배님의 그런 기품 때문에 함께 연기할 때마다 내 에너지도 덩달아 올라오는 것 같은 시너지 효과를 느낀다”고 말했고 “현장에서 보는 최민수 선배님은 항상 에너지가 넘치시다. 항상 열정적으로 임하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그런 점을 배우게 되고 나 자신을 더 채찍질하게 되더라”고 말해 네 배우의 호흡이 더욱 빛날 본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12일 오후 9시 첫 방송.
아래는 '무법변호사' 서예지 일문일답 전문이다.
◆하재이 캐릭터 소개
하재이는 신념을 지키는 원칙주의자 성격의 밝고 당찬 캐릭터인데 촬영을 하면서 하재이가 감정의 폭이 큰 캐릭터라는 것을 느꼈다. 쾌활한 듯 액션을 하면서도 그 안으로 들어가면 감정을 많이 실어야 하는 인물이기에 김진민 감독님이 섬세하게 방향을 잡아주고 있다. 액션신으로 몸을 쓰는 동시에 하재이의 감정을 표현하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반전 매력을 가진 꼴통변호사가 되기 위해 특별히 노력한 부분
하재이는 꼴통이기보다 당찬 매력이 더 돋보이는 캐릭터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당당하게 내뱉는 성격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는 정신없는 꼴통으로 비춰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매력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외적인 변화 즉, 청순함을 버려야 했고 13년만에 머리를 단발로 잘랐다. 또한 극 중 준기 오빠와 액션을 잘 맞추기 위해 계속 소통하면서 오빠한테 많이 배웠고 이런 걸 준비하기 위해 노력한 것 같다.
◆스케일이 큰 액션신이 많다. 어렵거나 힘들지 않는지
실제 재이가 액션으로 힘든 것은 없다.(웃음) 나보다 준기 오빠가 굉장히 어려운 액션신을 소화하고 있다. 난 항상 준기 오빠한테 도와달라고, 날 좀 구해달라고 외치는 상황이라 오빠의 액션신을 볼 때마다 항상 감탄하고 있다.
‘무법변호사’를 준비하면서 액션 영화 '인 더 블러드'를 찾아봤다. 신혼여행에서 남편을 잃은 여성이 복수하는 내용인데 여주인공이 실제 이종격투기 선수 경력이 있어 몸도 좋고 액션을 아주 잘하더라. 체력적으로 넘사벽이라는 것을 깨닫고(웃음) 그녀의 액션을 배운다기보다 액션을 하면서 어떻게 감정을 컨트롤하는지 집중해서 봤고 배우들의 액션 합도 참고했다.
◆액션이 가미된 장르물에서 캐릭터에 대한 고민
‘무법변호사’를 하면서 무술 감독님께 ‘하재이만 너무 도움을 받는 것 같다. 봉상필을 도울 수 있는 상황이 있다면 서로 좋은 시너지가 날 것 같다’며 의견을 말씀드린 적 있다. 여성 캐릭터가 끝까지 도움만 받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나에게도 액션신이 있으면 좋겠다 했다. 얼마 전 조직폭력배를 때리는 장면을 촬영했는데 덩치가 큰 배우가 와서 난감하기는 했다.(웃음)
그만큼 이번 드라마에서 준기 오빠의 액션신이 많은데 내가 상대 배우로서 어떻게 그의 감정을 따라주고 또 어떻게 하면 나로 인해 상대방의 감정이 더 드러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런데 사실 나보다 김진민 감독님이 더 치열하게 고민해주시고 계셔서 항상 감사드린다.
◆서예지-이혜영-최민수와의 호흡은 어떤지
세 선배님 모두 호흡이 잘 맞는데 아무래도 준기 오빠랑 맞추는 신이 제일 많다 보니 호흡도 제일 잘 맞는 것 같다. 촬영을 하면서도 ‘이렇게 잘 맞아도 되나?’ 싶을 만큼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맞춰가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다.
이혜영 선배님과도 부딪히는 신이 많은데 신이 많아질수록 나 스스로도 호흡이 잘 맞아지는 것 같아 연기하는 재미가 있다. 선배님은 현장에서도 항상 인자하시고 따뜻하시고 우아하신데 선배님의 그런 기품 때문에 함께 연기할 때마다 내 에너지도 덩달아 올라오는 것 같은 시너지 효과를 느낀다.
사실 최민수 선배님과는 부딪히는 신이 적지만 현장에서 보는 선배님은 항상 에너지가 넘치시다. 촬영장에서 웃음의 8할은 최민수 선배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항상 열정적으로 임하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그런 점을 배우게 되고 나 자신을 더 채찍질하게 되더라. /jeewonjeong@osen.co.kr
[사진]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