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해진이 이성경과의 뽀뽀씬에 대해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영화 ‘레슬러’에는 유해진 이외에도 김민재와 이성경이라는 라이징 스타들, 그리고 나문희부터 성동일, 진경, 황우슬혜 등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해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유해진은 누구와 만나도 특유의 ‘꿀케미’를 발산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유해진은 2일 오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극 중 아들로 함께 호흡을 맞춘 김민재에 대해 “민재는 너무 착하고 성실하게 한다.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는 얘기다. 듬직하다. 딱 보면 느껴지지 않나. 저는 민재라는 친구를 잘 몰랐었다. 처음에 봤을 때도 나와 부자라고 하는 것이 이게 맞는 조합인가 외모로서도 이게 믿어질까 생각도 했다.(웃음) 그런데 하면서 정이 쌓인 것 같다. 민재가 잘 따르고 진짜로 듬직하다. 끝나고 가끔 회식하면 앵기는 것도 있고 그러니까 좋다. 그런 친구 만나면 작업이 재미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문희와도 오랜만에 호흡을 맞춘 그는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때 만났는데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으신 게 ‘해진 씨 우리 세 번만 맞춰봐요’ 하신다. 그런 것을 볼 때마다 존경스럽다. 리허설 많이 하시는 것을 힘들어하실 수도 있다. 그런데 항상 먼저 말씀을 해주신다. 정말 대단하시다는 것을 느낀다. 볼 때마다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극 중 이성경과 뽀뽀씬이 있는 그는 웃으며 “쑥스럽다”고 말한 뒤 “미안하기도 하다. 다른 배우들하고 할 때도 편하지는 않은 것 같다”며 “에너지가 좋은 친구다. 현장에서도 활력을 많이 불어넣어줬다”고 칭찬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