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재가 ‘레슬러’에서 부자호흡을 맞춘 유해진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영화 ‘레슬러’에는 유해진을 비롯해 나문희, 성동일, 진경 등 세대별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해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첫 영화를 대 선배들과 함께 한 김민재는 부담스러운 면도 없지 않아 있었을 터.
하지만 김민재는 아빠 역의 유해진과 티격태격 현실 부자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김민재는 2일 오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대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촬영 현장이 정말 행복했다고 강조한 그는 “진짜 행복했다. 유해진 선배님이나 모든 스탭 분들이 가족같이 영화만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고. 유해진 선배님이 항상 행복하게 만들어주신 것 같다. 항상 챙겨주시고 같이 고민해주셨다. 영화를 처음 찍어봤는데 영화는 이런 건가 이렇게 재미있는 거구나 생각을 했었던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여러 대선배들과의 작업에 대해서는 “선배들이 엄청 잘 챙겨주셨다. 성동일 선배님이랑도 많이 붙지는 않았는데 밥 먹으면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고 나문희 선생님도 대본 계속 맞춰주시고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라 따뜻하고 잘 챙겨주셨던 것 같다. 진경선배님은 ‘낭만닥터’를 같이 했었어서 정말 따뜻하게 감사하게 잘 찍었다”고 설명했다.
극 중 소꿉친구로 호흡을 맞춘 이성경 역시 첫 영화. 통하는 부분이 있었냐는 질문에 “성경이 누나랑 항상 그런 얘기를 했다. 우리는 정말 행복한 현장에 있다고. 선배님 덕분에 정말 행복하게 찍었다. 나는 가영이가 누나여서 정말 좋은 거 같다고 오글거리는 말도 했던 것 같다. 서로 좋은 모습들 열정 넘치는 모습들을 많이 나누면서 찍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영화라는 게 처음이었지만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했다는 그는 “선배님과 연기를 할 때 그 감정이 와 닿더라. 정말 서운하고 마음 아프고 눈물을 흘리는데 그게 짜내는 게 아니라 터져서 그 감정들이 저한테 고스란히 전해져서 그게 신기했다. 컷하고도 구석에서 한참 동안 울었었던 기억이 남는다. 그걸 터지게 해주신 선배님에게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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