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타임’ 김로운이 ‘얼굴 영재’ 타이틀을 내려놓은 채 트레이닝복 차림의 ‘한량 백수’ 최위진 역으로 180도 변신했다.
오는 21일 밤 9시30분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극본 추혜미/ 연출 김형식)’은 수명시계를 보는 능력을 지닌 여자 최미카(이성경 분)와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운명에 엮인 남자 이도하(이상윤 분)가 만나 사랑만이 구현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순간을 담아낸 운명구원 로맨스다.
이와 관련 김로운이 최미카의 천적이자 하나 뿐인 남동생 최위진 역으로 데뷔 후 두 번째 연기 도전에 나선다. 최위진은 노는 게 제일 좋은 ‘백수’로, 군 제대 후 이렇다 할 일 없이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한량이다. 무너진 집안이 하루아침에 재건될 거라고 믿는 ‘무한 긍정주의자’로, 집안의 절대 권력자인 누나 최미카의 잔소리 폭격을 절로 부르는 능청 갑(甲) 연기와 ‘현실 남매’ 케미를 선보이며 심상찮은 활약을 가동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평소 ‘만찢남’으로 불리는 김로운이 털털한 차림의 ‘백수’로 180도 변신한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자극하고 있다. 덥수룩한 머리에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 부엌에서 고개를 기웃거리며 눈치를 보는가 하면, 편안한 홈웨어 차림으로 집 안을 활보하는 모습으로 ‘집돌이’의 정석 룩을 연출한 것.
이렇듯 다 내려놓은 ‘백수 비주얼’ 속에서도 남다른 미모를 뽐내고 있는 김로운은 앞으로 누나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연하남의 매력을 발산하는 반전 면모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김로운은 “‘학교 2017’에 이어 새롭게 도전하는 작품이라 기대와 설렘, 걱정이 교차한다”며 “긍정적이면서도 눈치 없는 백수 연하남 역할을 능구렁이처럼 잘 소화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제작진 측은 “김로운은 두 번째 연기 도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연기로, 이성경을 비롯해 엄마 나영희와도 환상의 호흡을 드러내고 있다”라며 “극중 최위진이 등장할 때마다 색다른 ‘웃음 활력’이 터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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