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채정안이 ‘슈츠’에서 로펌 내 모든 것을 쥐락펴락하는 능력자로 활약하고 있다.
유쾌한 카리스마를 장착한 매력녀 홍다함으로 법무법인 강&함 최고 변호사 최강석(장동건 분)의 보물 1호, 영혼의 파트너이자 법률비서로 빛나는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것.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Suits)’(극본 김정민, 연출 김진우) 3화에서는 서주 항공의 이혼소송을 맡게 되는 법무법인 ‘강&함’과 ‘김&조’의 첫 미팅이 그려졌다. 사건을 담당하게 된 최강석 변호사는 상대측 변호사인 나주희(장신영 분)를 만나 크게 놀라며 대면을 불편해했다. 나주희는 최강석의 전 여자친구였던 것.
최강석과 13년 지기인 홍다함은 아니나 다를까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고 최강석에게 “첫 만남 어떠셨어요?”라는 호기심 어린 질문을 건넸다. 단순한 사건의 정황인 듯 “서로 잽만 주고받았지 뭐”라고 대답하는 최강석에게 “옛 애인과 5년 만의 재회에서 잽을 날리셨다고요?” “긴장하시는 거 보니 변호사님에게도 낭만 같은 게 쪼끔 남아있기는 한가 봐요?”라는 능청스러운 대답으로 응수했다.
또 놀라는 목소리로 상대 변호사가 주희(장신영 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냐며 왜 미리 이야기 안 했냐는 최강석의 물음에 “옛 애인과의 재회, 그 서프라이즈한 떨림을 제가 무슨 권리로 뺐겠어요”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한 술 더 떠 발끈하는 최강석의 셔츠를 만져보고는 “어머~ 립스틱인가?”라며 다가갔고 놀라는 모습을 보며 “떨었네 떨었어~ 티나~”라는 혼잣말로 최강석을 들었다 놨다 하는 대범함까지 보였다.
연우(박형식 분) 변호사가 최강석 변호사가 지시한 업무 복귀시간을 지키지 못하자 “어째야 하나~”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손짓 턱짓 하나로 모든 문제를 해결했고 이에 작은 소리로 감사 인사를 하는 연우에게는 입모양으로 ‘노노~’라고 응수하는 눈높이 대답으로 시청자에게 미소를 자아냈다.
이처럼 홍다함은 유쾌한 카리스마로 법정에 서기도 전에 이기는 전설의 변호사 최강석을 들었다 놨다 할 뿐만 아니라 로펌 내 모든 것을 쥐락펴락하는 능력자의 진면모를 보였다. 또 변호사가 해내지 못한 업무마저 완벽하게 준비하는 등 풍부한 지식과 판단력을 장착한 완벽한 비서로 ‘슈츠’의 진정한 일인자로서 활약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슈츠’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