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장근석 "사기꾼vs검사의 스위치, 이제부터 다시 시작"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5.03 08: 51

“이제부터 사도찬 씨가 진짜 백준숩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에서는 장근석이 사기꾼 사도찬과 검사 백준수가 다시 한 번 손을 맞잡은 스위치 작전을 박진감 넘치게 그려내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 날 방송에서 백준수(장근석 분)는 사도찬(장근석 분)에게 검사 패용증을 건네면서 역할 대행을 부탁했다. 금태웅(정웅인 분)을 잡기 위한 큰 그림이 막바지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건강이 온전치 못한 자신이 전면에 나설 수 없어 사도찬에게 정식으로 도움을 청한 것.  
 
극 초반 “잘못된 방법은 잘못된 결과를 가져오게 돼있다“며 사도찬과 오하라(한예리 분)의 방식에 반감을 표했으나 이제는 먼저 스위치를 제안할 정도로 백준수가 사도찬에 대한 믿음이 강해졌다는 것을 보여줬던 대목. 산전수전을 함께 겪으며 돈독해진 두 남자의 합심은 진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줬다. 
 
장근석은 백준수의 눈빛에서부터 달라진 모습을 표현, 사도찬을 향한 신뢰가 드러날 수 있도록 연기에 담아냈다. ‘스위치’에서 가장 정적이고 이성적인 백준수이지만 장근석은 극의 전개에 따라 변화하는 캐릭터의 내면을 섬세하게 캐치해내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서로 속이면서 속지 않으려는 금태웅과의 심리전이 짜릿함을 배가했다. 제 속내를 들키지 않으려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장근석의 치밀한 연기력이 제대로 빛을 발하며 몰입도를 고조시켰다. 
 
또한 악(惡)의 근원인 금태웅과 최정필(이정길 분)을 동시에 소탕하려는 사도찬의 지략이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천문학적인 돈이 거래되는 투르키 가스 사업에 덫을 놓은 그의 작전은 통쾌하면서도 그만큼 위험부담 역시 높기에 시청자들 역시 가슴 졸이며 지켜보고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극 말미, 투르키 가스 사업에 진짜 설계자가 따로 있다는 것을 눈치 채고 담당자를 찾아간 사도찬이 그 곳에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 사마천(손병호 분)과 재회, 강렬한 엔딩을 장식하며 오늘(3일) 방송을 기다려지게 만들고 있다. 
 
장근석 역시 “사도찬과 백준수의 스위치는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다.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작전이 짜릿하게 이어진다. 두 남자가 과연 뜻대로 금태웅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이처럼 장근석은 60분 내내 극 전체를 지배하며 시청자들에게 심장 쫄깃한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아버지와의 만남까지 이루어져 앞으로 한층 더 풍부한 감정 연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parkjy@osen.co.kr
[사진] '스위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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