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시리즈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가 개봉 8일 내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벌써 600만 이상의 관객수를 동원했기 때문에 1000만 관객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어벤져스3’는 어제(2일)까지 625만 1261명의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8일 만에 이룬 성적이다. 이날 하루 27만 5007명을 동원해 박스 오피스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개봉 첫 날 98만 53명을 동원해 1위를 기록한 이래로 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셈이다.
앞서 마블 영화 중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72만 7901명)와 시리즈의 전작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오프닝 기록인 62만 2165명을 하루 만에 뛰어넘은 셈이다.
‘어벤져스3’는 이름값답게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뿐만 아니라 역대 외화 중 최대 오프닝, 역대 마블 사상 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최단기간 100만 관객 돌파 등 기존의 기록들을 모두 갈아치우며 왕좌를 차지했다.
역대 전 세계 박스오피스 TOP3 ‘어벤져스1’와, 국내 마블 작품 최초 천만 영화에 등극한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까지, 단 두 편만으로 어벤져스 신드롬을 만들어냈기에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기에도 충분한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천만 관객 돌파도 며칠 사이에 가능해 보이는 ‘어벤져스3’의 목표는 이제 최종 누적관객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이 올해 천만 관객을 돌파한 이래 아직 천만 영화가 전무한 상황인데 ‘어벤져스3’가 올 두 번째 천만작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렇다면 ‘어벤져스3’는 언제쯤 천만 고지를 밟을 수 있을까. 국내외 영화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