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구원 받았다는' 박진영, 성경공부할 자유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5.03 09: 51

 ]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이 구원파 집회를 열었다는 신도 의혹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당당하게 자신이 '신에게' 구원받았다고 고백하는 그가 역시 당당하게 자신은 구원파가 아니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의혹과 해명의 시끄러운 과정에서도 묵묵히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중이다.
박진영은 지난 2일 한 매체로부터 구원파 전도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박진영은 곧 자신의 SNS를 통해 "4년 전 친구와 둘이 일주일에 두 번 모여 성경공부를 하다가 친구의 친구, 또 그 친구의 친구가 더해져 이제 한 30명 정도 모이는 모임을 하고 있다"고 보도를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의 음악적 스승인 작곡가 김형석 역시 "진영이를 어릴 때부터 봐와서 잘 안다. 음악뿐만 아니라 궁금한 것, 배우고 싶은 건 성실하게 탐구하는 열정이 있는 친구다.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 구원받고 평안과 기쁨을 가졌다니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 축하해 줄 일이다"고 발언했다.

박진영과 함께 사진에 포착돼 같은 의혹을 받은 배우 배용준 역시 "성경 모임에만 참여한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고, 구원파 측 역시 "박진영이 참석했다는 집회는 우리와 상관이 없다. 박진영, 배용준은 신도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후 박진영은 예정된 스케줄이었던 연예인 농구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던 바다.
박진영은 구원파 의혹이 불거지자 자신의 SNS에 장문의 간증글을 게재한 바다. '겨자씨만한 믿음'이라 시작하는 이 간증문에는 박진영이 신의 존재를 향한 궁금증에 성경이 맞는지 틀린지 확인해보는 방향으로 성경 공부에 매진했고, 이후 성경의 말이 진실임은 인정하게 됐지만 진정한 '믿음'이 생기지 않았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다가 성경을 공부한지 7년이란 세월이 흐른 2017년 4월 27일 오후 10시 히브리서 10장 10절을 읽다가 한 순간 믿음을 선물받았고 그럼으로써 구원받았다고 고백했다.
간증문은 박진영의 믿음과 신에 대한 사랑, 그리고 확신으로 가득 차 있다. 깨달음을 얻고 구원받았다는 그는 당당하고 열정적으로 자신이 믿는 신에 대해 이야기한다. 
구원파 신도 의혹과 맞물려 종교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개인이 성경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자신의 해석을 설파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에 대한 여러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미 방송에서도 성경 탐독과 더불어 종교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드러냈던 그의 행동을 세상의 프레임으로 섣불리 비판할 수 없을 것이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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