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기웅이 '한끼줍쇼'에서 엉뚱 매력을 발산했다.
박기웅은 지난 2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한은정과 함께 밥동무로 출연했다. 박기웅과 한은정은 최근 종영된 SBS 드라마 '리턴'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리턴'에서도 악역으로 열연을 펼친 바 있는 박기웅은 "악역을 많이 해서 욕을 많이 먹었다"는 강호동의 설명에 "선역을 더 많이 했지만 악역을 하면 승률 100%다 보니까 다 그렇게 기억을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실제로 박기웅은 영화 '최종병기 활'을 비롯해 드라마 '추노', '각시탈', '리턴' 등 악역 연기를 펼친 작품에서 유난히 더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이경규, 강호동을 만난 박기웅은 작품 속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어렸을 때 강호동을 꿈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안동 출신인 박기웅은 어렸을 때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서 자랐다고. 그래서인지 어렸을 때 강호동, 태진아 등 할머니들의 아이돌을 꿈으로 삼았다고 한다. 그는 "강호동 선배님이 가장 멋있는 사람이었다"라고 애정 어린 마음을 듬뿍 전했다. 물론 이경규는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말이다.
또 박기웅은 평소 '한끼줍쇼'를 봤느냐는 질문에 출연이 결정되고 난 뒤 하루에 거의 4편씩 몰아보기를 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엉뚱한 통계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경규 선배님은 보통 여자 게스트와 팀을 이룬다. 또 신도시는 그림이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 광교 신도시를 올 때 걱정을 했다"라고 말했다. 방송 그림까지 걱정해주는 게스트는 처음. 이에 이경규는 기특해하면서도 쓸 데 없는 걱정이라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박기웅은 조용하지만 자기 할 말은 다하는 스타일. 초인종을 누른 다음에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을 모른다고 하는 집 주인에게 거듭 자신의 출연작을 거론하는 집요함이 있었다. 그러면서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맷돌춤으로 끝내 각인을 시키는 모습.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parkjy@osen.co.kr
[사진] '한끼줍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