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김남주부터 이보영까지...‘백상’서 맞붙은 ‘언니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5.03 09: 31

오늘 진행되는 제 54회 백상예술대상의 TV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이 컴백한 ‘언니들’의 경쟁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은다.
3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는 제 54회 백상예술대상이 생중계된다. 백상예술대상은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MC를 맡아 진행되며, TV 부문에는 tvN ‘마더’, ‘비밀의 숲’, JTBC ‘미스티’,KBS 2TV ‘쌈, 마이웨이’, ‘황금빛 내 인생’이 최종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인다. 
이날 가장 이목을 집중시키는 부문은 여자최우수연기상. 지난 2017년 브라운관에는 유난히 여풍(女風)이 거셌고, 이를 방증하듯 여자최우수연기상 후보에는 ‘미스티’ 김남주, ‘품위있는 그녀’ 김선아, ‘품위있는 그녀’ 김희선, ‘황금빛 내인생’ 신혜선, ‘마더’ 이보영 등 내로라하는 여배우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신혜선을 제외한 네 명의 배우가 모두 40대 여배우라는 점이 특히 주목할 만 하다. 지난해에는 안정적인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오랜 공백을 깨고 브라운관으로 컴백해 파격적인 변신을 보였던 터다. 특히나 40대 여배우들의 강세가 강했던 2017년의 드라마 트렌드가 집약적으로 담긴 부문이 바로 TV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이었다.
김남주는 ‘미스티’에서 성공한 앵커 고혜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가 표현한 고혜란은 ‘고혜란 룩’을 유행시키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냉철하면서도 고혹적인 고혜란을 완벽하게 만든 김남주의 연기는 ‘미스티’의 결정적인 성공 요인이었다. 또한 ‘미스티’는 3회까지 19세 시청등급 제한을 두는 파격 행보를 보였음에도 흥행에 성공했다.
‘품위있는 그녀’로 이름을 오른 김선아와 김희선의 대결도 박빙이다. 이들은 드라마의 투톱 주인공으로 나서며 극 안에서도 때로는 팽팽한 긴장감을, 때로는 워맨스를 보이기도 했다. 김선아, 김희선 모두 ‘품위있는 그녀’로 연기 절정에 올랐다는 극찬을 받았던 바. 신드롬이라 불릴 만 했던 ‘품위있는 그녀’가 과연 여자최우수연기상을 배출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인다.
‘마더’의 이보영은 지난해 SBS 드라마 ‘귓속말’로 2017년 SBS 연기대상 월화드라마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어, 여자최우수연기상 연속 2관왕에 오를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으는 후보. 그는 ‘마더’에서 절제된 연기로 뜨거운 모성애를 그려내 많은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 덕분에 ‘마더’는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칸 국제 페스티벌 경쟁 부문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언니들의 뜨거운 경쟁 속에서 유일한 20대 여배우로 이름을 올린 신혜선의 활약도 기대되는 바다. 돌아온 언니들이 최우수연기상을 두고 경쟁을 펼치는 흥미진진한 모습이 백상예술대상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과연 TV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은 누구의 품에 돌아가게 될까.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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