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황치열 "무명시절 반지하에서 17시간씩 노래 연습"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5.03 08: 08

가수 황치열의 느긋한 일상을 담은 화보가 공개됐다.
황치열은 3일 발행하는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을 통해 편안한 분위기의 화보를 공개했다. 바람막이 점퍼, 청재킷, 스웻셔츠 등 캐주얼한 차림의 황치열에게서 무대 위 치열한 모습과는 다른 자연스러움이 돋보였다. 
평소 취미로 알려진 스케이트보드를 능숙하게 타는 모습과 시원스러운 미소도 포착됐다. 황치열에게 친숙한 공간인 옥탑에서 촬영한 컷에는 해질 무렵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그대로 담겼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황치열은 최근 발매된 두 번째 미니앨범 ‘Be Myself’가 이전에 보여줬던 음악과 달라진 점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경연할 땐 뭐랄까 ‘사자후’ 같은, 좀 울부짖는 스타일의 보컬을 선보였다면 ‘Be Myself’는 거품을 걷어 내고 힘을 줄였다. 그래도 주체할 수 없는 힘이 좀 남아있긴 한데, 하하. 일곱 곡 중 자작곡이 네 곡이나 들어갔고 그만큼 내 감성과 색깔을 많이 담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황치열은 “어떻게 음악을 시작하게 됐나”라는 질문에 “사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 노래방을 좋아하고, 누구나 잘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지 않나. 그중 한 명이었다”며 “뭐든 잘 안 잡히면 잡아보고 싶어 하는 성격이라 독학으로 노래 공부를 시작했다. 반지하에서 17시간씩 연습하기도 하고, 시끄럽다고 민원이라도 들어오면 양화대교나 선유도공원에서 연습했다. 걸어 다니면서 부르면 차 소리에 묻히니까. 그냥 잘하고 싶었던 마음이 나를 여기까지 오게 한 것 같다”고 전했다. 
또 황치열은 중국 활동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에 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불후의 명곡’ 세 번째 무대에서 ‘아버지’라는 노래를 부르게 됐는데, 우연히 그 모습을 중국에 계신 팬이 보고 1시간 동안 펑펑 울었다고 하더라. 이 이야기가 이후 한국 가수를 찾고 있던 ‘아시가수4’(중국판 ‘나는 가수다’) 팀에게 전달됐고 내게 연락이 닿았다. 정말 팬 한 분이 계기가 된 거다. 그걸 알기에 뭐든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 하게 된다”고 밝혔다. /seon@osen.co.kr
[사진]하이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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