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살림남' '류필립♥' 미나, 잔소리 아닌 아내의 배려가 필요해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5.03 07: 44

'살림남' 류필립과 미나가 집들이 후 부부싸움을 했다. 아내인지 엄마인지 모르겠다 싶은 미나의 말투와 행동 때문.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남편 대접은 해줘야 한다"는 최양락과 팽현숙의 지적이 이어졌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류필립 미나 부부는 조관우, 그룹 룰라의 김지현, 스페이스에이의 박재구를 초대해 집들이를 했다. 류필립은 미나보다 나이 많은 지인들이자 가요계 선배들이 집에 오자 극도로 긴장하며 자신이 준비한 요리를 극진히 대접했다.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하고 심지어 맨발로 음식을 나르던 류필립이다. 하지만 미나는 "도와줘야 하는데 (류필립이) 못하게 한다"며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수다만 떨었다. 이에 최양락은 "도와주고 싶으면 도와주면 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팽현숙 역시 "이 방송을 류필립의 어머니가 보신다면 우실 것 같다"며 "우리 아들이 저러면 다 엎어버릴 것"이라고 아들 가진 엄마의 마음으로 속상함을 표현했다. 이에 제작진은 '류필립 어머니에게 심심한 위로를'이라는 자막을 넣기도. 

미나의 철없고 배려없는 행동은 류필립이 옷을 갈아입고 자리에 앉은 뒤에도 계속됐다. 옷차림을 지적하거나 "얘"라는 말을 했기 때문. 이에 시종일관 웃고 있던 류필립의 얼굴도 굳어졌다. 최양락은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남편 대접은 해줘야 한다"고 말했고, 류필립 역시 "기본적으로 저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더 큰 문제는 집들이가 끝난 후 터졌다. 류필립은 사람들이 돌아간 후 미나에게 호칭 문제를 거론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오늘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토로했다. 그러자 미나는 "무슨 애냐? 생색을 왜 내냐?"며 아내가 아닌 엄마처럼 호통을 쳤다. 
물론 미나에게도 류필립에 대한 서운함이 있었다. 주문하면 되는 요리를 하느라 시간을 다 쓰는 것보다는 자신과 함께 장을 봐주는 남편을 원했던 것.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 원하는 바가 달랐기 때문에 생긴 감정 싸움이었다. 결국 두 사람은 냉랭한 분위기로 말없이 집을 치우기 시작했다. 
옷을 가지러 온 조관우의 아재 개그 덕분에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달달한 분위기를 형성한 두 사람이었고, 뒤늦게 서로의 행동을 반성하며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하지만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최양락과 팽현숙처럼 철없는 미나의 행동에 쓴소리를 전했다. 조금 더 남편에게 배려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는 의미였다. 방송을 통해 조금 더 자신들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될 두 사람이 앞으로 더욱 긍정적으로 변화될 수 있길 바라게 되는 순간이다. /parkjy@osen.co.kr
[사진] '살림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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