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필립과 미나가 싸움 후 5분만에 화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집들이로 하루종일 고생한 류필립. 류필립의 마음도 모르고 미나는 "누가 고생 하라고 했냐"고 타박했다. 그때 선배 조관우가 놓고 간 옷을 찾으러 깜짝 방문했고, 그의 아재개그에 두 사람은 빵 터지며 화해 무드를 만들었다.
2일 방송된 KBS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필립과 미나가 집들이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미나의 친구들이 방문했고, 필립은 방문 전부터 긴장했다. 그는 "미나의 친구들이면 나보다 한참 나이가 많다. 그래서 어려운 자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필립은 아침부터 치킨을 직접 튀기며 요리를 준비했다. 미나는 밖에서 해물찜, 오리고기 등을 사가지고 왔고, "요새 누가 고생스럽게 음식을 하냐"고 타박했다. 잠시 후 조관우를 비롯 김지현, 박재구 등 미나의 선후배가 방문했다.
필립은 네 사람이 수다를 떠는 동안 음식을 나르며 부엌과 정원을 오갔다. 조관우는 미나에게 좀 도와주라고 했고, 미나는 "난 부엌에 못 들어오게 한다"고 말하며 앉아있었다. 하루종일 친구들의 수발을 들며 종종 거린 필립.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부엌에서 남은 음식을 집어 먹기도 했다.
손님들이 다 가고 필립은 미나에게 호칭 문제를 지적했다. 미나가 사람들에게 "얘가"라고 말했던 것. 미나는 필립의 고생에 칭찬은 커녕 "누가 사서 고생하라고 했냐"고 말해 필립을 서운하게 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냉기류가 흘렀고, 그때 조관우가 점퍼를 가지러 다시 왔다.
그는 어색한 분위기를 눈치채고 아재개그를 했다. 이에 두 사람은 빵 터졌고, 미나는 필립에게 애교를 부리며 화해무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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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하는 남자들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