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살벌 커플 박기웅과 한은정이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2일 방송된 JTBC 예능 '한끼줍쇼-경기도 광교 신도시편'에서는 밥동무로 배우 박기웅과 한은정이 출연했다.
대체불가 악역의 정석이라 불렸던 달콤살벌한 배우 박기웅이 출연, 얄미운 악녀 역부터 호러퀸으로 불리며
구미호처럼 시청자들을 홀리는 치명적인 매력의 배우 한은정이 등장했다.
살벌한 두 배우가 만나 더욱 살벌했던 '리턴'의 일등공신이었던 두 사람은, 등장부터 남다른 포스를 보였다.
단 2회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던 한은정은 "원래 치고 빠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남다른 관록의 입담을 펼쳐 웃음을 안겼다.
또한 한은정은 살짝 떨어져 걷는 이경규에게 "오랜만에 만났는데 간격을 두냐"며 공격, 옆에 있던 박기웅 역시 "츤데레 같다"며 몰아세웠다. 이경규는 당황하며 두 사람 옆에 붙어 함께 걸었다.
두 사람에게 악역은 빼놓을 수 없었다. 박기웅은 "선역도 많이했었다, 근데 악역만 기억해준다"고 운을 떼면서 "악역하면 승률 100%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악역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기를 해왔던 박기웅이었다. 특히 연기를 위해 만주어를 배웠다는 그는, 만주어를 번역할 정도의 실력도 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질세라, 한은정 역시 불어를 언급, 실제로 수준급 불어실력을 드라마에서 뽐낸 바 있다. 그럼에도 한은정은 "이제 다 잊어버렸다"면서 "요즘은 중국어를 배운다"며 팔방미인다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오랜만에 멧돌춤으로 시선을 사로 잡은 박기웅은 강호동을 보면서 "인생의 목표가 선배님이였다"면서 "어릴 때 할머니 손에 자라서 장래 꿈이 강호동, 태진아였다. 한창 씨름이 부흥할 때 였다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옆에 있던 이경규는 "이해할 수 없다"며 의아해하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한은정은 "봄이 되면 어디든지 날아가고 싶다"며 특유의 애교섞인 목소리로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꿨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두 사람이었다.
무엇보다 나란히 한끼에 성공한 두 사람, 한은정은 같은 이름을 가진 주인을 만나 더욱 살뜰하게 분위기를 이끌었으며, 박기웅 역시 특유의 구수한 사투리로 친근하게 다가갔다. 달콤살벌함이 아닌, 그저 달콤하기만한 두 사람이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