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츠' 박형식의 가짜 변호사 신분이 들통날까.
2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슈츠'에서는 고연우(박형식 분)의 가짜 변호사 행세가 들킬 위기에 처했다.
앞서 고연우(박형식 분)는 마약을 찾으려고 로펌 '강&함'을 방문한 조폭들과 마주쳤고, 옥상으로 도망쳤다.
고연우는 난간에 위태롭게 섰고, "어차피 여기서 버티나 당신들한테 끌려가나 난 이미 끝났다. 기왕 가는 거 세상에 있어서는 안 될 물건이라도 품고 가면 혹시 모르잖아?"라며 도발했다. 고연우의 당당함에도 조폭들은 물러서지 않았고, 고연우가 눈을 감고 발을 내딛으려는 순간, 보안 업체 직원들이 옥상에 도착했다.
고연우는 무사히 목숨을 구했지만, 이 일로 인해 최강석(장동건 분)은 물론 법률보조 사무 주임 김지나(고성희 분)도 깜짝 놀라는 등 로펌이 발칵 뒤집혔다.
고연우는 일을 직접 해결하기 위해 늦은 밤, 조폭들이 있는 곳을 찾아갔고, 이때 최강석도 나타나 "경찰이 진짜 원하는 게 뭘까? 부잣집 아들에다 뻔한 중독자일까, 어마무시한 불법 마약 제조 판매처일까? 이번에 들어가면 6~7년이 아니라 최고 무기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겁을 줬다. 최강석의 말에 조폭들은 겁을 먹었고, 고연우도 무사히 위기를 넘겼다.
이날 방송에서 최강석은 과거 헤어진 연인 나주희(장신영 분)와 우연히 재회했다. '강&함' 강하연(진희경 분) 대표와 최강석 변호사는 재벌 부부의 이혼 건으로 남상무와 성사장을 만났다. 최강석은 남상무의 대리인을 물었고, 이때 뒤늦게 나주희 변호사가 회의실로 들어섰다.
나주희를 본 최강석은 표정이 굳어졌고, 나주희는 "최강석 변호사와도 잘 아는 사이다. 대학 동문에다 한 때는 검사 생활도 같이 했다"며 "오랜만이야. 최변? 한 5년 만인가?"라며 인사했다. 이에 최강석은 대답없이 강대표를 노려봤고, "잠시 실례하겠다. 저희들끼리 몇 가지 조정할 게 있다"며 벌떡 일어나 나가버렸다.
이후 최강석은 "긴 말 필요 없고, 당장 손 떼고 빠져"라고 했고, 나주희는 "오랜만에 만나서 왜 이래? 빠지고 싶으면 그쪽이나 빠져"라며 대응했다. 이에 최강석은 "그래? 그럼 내가 빠질게. 대신, 앞으로 마주 칠 일 만들지 마"라고 얘기했다.
최강석은 "오해 하지마, 끝까지 가면 이 싸움에 승자는 없다"고 경고했고, 나주희는 "아니, 승패가 없는 싸움은 없다. 그리고 이번엔 내가 이긴다"고 답했다.
방송 후반부에는 힙합 클럽에서 고연우가 유명 래퍼 비와이(비와이 분)를 클라이언트로 만들기 위해 만나는 장면이 공개됐다. 고연우는 비와이를 향해 팬심을 드러내면서 가까워졌고, 만취한 고연우는 "난 가짜 변호사"라며 말실수를 했다. 비와이가 "진짜? 진짜 가짜 변호사냐?"고 묻자 고연우는 "넵. 나 진짜로 가짜 변호사"라며 인정했다.
다음날 '강&함' 채근식(최귀화 분) 사무실에 비와이가 나타났고, 고연우는 깜짝 놀랐다. 채근식이 "누가 노크도 없이 함부로 들어오라고 했어?"라며 버럭했고, 비와이는 "어! 아직 안 잘렸네, 가짜 변호사?"라고 물었다. 가짜라는 말에 강하연 대표와 채근식은 고연우를 바라봤다.
최강석과 고연우는 시간이 흐를수록 파트너로서 호흡을 맞추며 브로맨스를 발산하고 있지만, 고연우의 가짜 변호사 신분이 들킬 위기에 처해 긴장감을 높였다./hsjssu@osen.co.kr
[사진] '슈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