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가족이 집안 가보를 감정을 받았다.
2일 방송된 KBS '살림남2'에는 김승현 아버지의 형제가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집 안의 가보인 도자기를 들고 왔고, 김승현 아버지는 "옛날부터 아버지가 애지중지한 거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바로 장갑을 가져오라고 말하며 여기저기 뜯어보기 시작했다. 그때 승현이 만지려 하자, 아버지는 버럭 화를 내며 "어디 맨손으로 만지냐"고 말했다. 어머니 역시 아버지 편을 들며 승현에게 화를 냈다.
승현은 이후 고려청자에 대해 검색했고, 진품은 억대였다. 그 말에 엄마와 아빠는 입꼬리가 올라가며 좋아했다. 다음날 승현 가족은 감정사를 찾았다. 감정사는 '진품명품'에도 출연 중인 분.
그 분은 여기저기 뜯어보다가 "진품이라면 900년도 넘은 거다"고 말했다. 이에 가족들은 놀라워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감정사는 "여기 저기 흠집이 있긴 한데, 진품이라면 그 정도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만약에 진품이면 어떻게 하냐. 형제들이 서로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아버지는 "우리 형제는 우애가 좋다. 형제 수대로 나눌 거다"고 말했고, 어머니는 "만약에 1~2천만원 나오면 어떻게 하냐. 10형제인데.."라고 아버지를 못마땅해 했다.
하지만 결국 감정사는 "가짜다. 일부러 진품처럼 보일려고 밑에 흙을 묻힌 거다. 이런 거는 감정 자체를 못한다. 아마도 아버지가 속아서 사신 것 같다"고 말해 가족을 실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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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남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