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가 '무한도전' 종영 후 팩트폭력에 서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2일 오후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빅픽처2'에서는 하하가 치킨 브랜드 광고 모델이 된 이유가 공개됐다.
하하를 치킨 광고 모델로 발탁한 이유에 대해 대표는 "그냥 논의해 봤는데, 하하 씨가 좋겠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무한 신뢰를 보냈다. 알고보니 브랜드 관계자와 하하는 같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였다.
김종국이 "학교 다닐 때 하하에 관한 소문이 없었냐?"고 묻자 대표는 "선생님이 '공부 안 하면 저렇게 된다'고 했다. 선배 중에 연예인 하려고 하는데 잘 안 되는 그런 사람이 있다고 했다. 그 얘기 할 때 근식이 형님 얘기도 나왔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는 "졸업식날 나랑 근식이를 묶어놨다. 난 아무것도 안 했는데 날 묶어놨다. 그래놓고 100주년 때 날 불렀다"며 억울해했다.
하하는 이어 "내가 라디오 CM송 공짜로 한다고 했다고. 돈 필요 없다고 했다는 말도 해달라"고 부탁했고, 브랜드 대표는 "하하 씨가 돈 안 받고, 라디오 방송도 해주고, 로고송도 틀어준다고 했다"며 시키는대로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하하는 CM송에 참여하지 않았다. 알고 보니 전달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
하하 없이 CM송이 제작됐고, 김종국은 "왜 해준다고 해놓고 안 해줬냐?"며 따졌다. 이에 하하는 "나는 준비가 돼 있었다. 전달을 못 받았다"며 당황했다. 하하에게 질타가 쏟아지자 김종국은 "연예인을 대표해서 내가 사과하겠다"고 덧붙였다.
하하는 당장 소속사 관계자에게 전화해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나 병X됐다"고 하소연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하하는 "내가 CM송 꼭 만들겠다. 성의를 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표는 "한 가지 걱정되는게..'무한도전'을 안 하시잖아요"라며 팩트폭격을 했고, 예고편에서 하하는 "나 '무도' 그만뒀다고 모델 교체한대요"라며 유재석에게 일러 다음 전개를 궁금케 했다./hsjssu@osen.co.kr
[사진] '빅픽처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