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박진영·배용준·구원파 측 "신도 아냐"→법적 대응 예고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5.02 21: 59

가수 박진영과 배우 배용준이 자신들을 둘러싼 구원파 신도설을 부인한 가운데 이른바 구원파라고 불리는 기독교복음침례교회 측도 "두 사람은 우리 신도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 문제가 과연 법적 공방으로까지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진영과 배용준은 2일 한 매체의 보도로 구원파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매체가 "박진영이 구원파 전도 집회를 이끌었고 배용준 역시 구원파 신도로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주장하며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한 것.
이에 박진영은 즉각 자신의 SNS에 공식입장과 간증문을 올리며 "제 개인적으로나 혹은 JYP엔터테인먼트 회사 차원에서 속칭 구원파 모임의 사업들과 어떠한 관계도 없는데 구원파라고요? 도대체 저와 우리 회사에 입히신 피해를 어떻게 책임지시려고 사실 확인조차 없이 이런 글을 보도하신 거죠?"라고 불쾌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전 4년 전 친구와 둘이 일주일에 두 번 모여 성경공부를 하다가 친구의 친구, 또 그 친구의 친구가 더해져 이제 한 30명 정도 모이는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제 간증문에 법적,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저희에게 입히신 모든 피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시게 될 것입니다"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배용준 역시 소속사를 통해 "구원파와 전혀 관계가 없다. 박진영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고 박진영이 주최하는 성경 공부 모임에 참석한 것은 사실이나 구원파는 아니다"라고 구원파 신도설을 일축한 상황.
기독교복음침례교회 측 관계자 역시 OSEN에 "박진영이 참석했다는 집회는 우리와 상관이 없다. 박진영, 배용준은 신도가 아니다. 그들과 같이 유명한 사람이 신도였다면 내부적으로 이미 난리가 났을 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진영, 배용준, 심지어 기독교복음침례교회 측이 모두 일관된 주장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에도 박진영과 배용준을 둘러싼 누리꾼들은 뜨거운 설전은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구원파가 세월호 사건과 관련된 종교인 만큼, 이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크기 때문. 이에 만약 두 사람을 둘러싼 구원파 신도설이 앞으로도 계속 제기될 경우, 박진영이 예고한 대로 이 문제가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이에 과연 갑작스럽게 구원파 신도설에 휩싸이게 된 박진영과 배용준이 이를 단순 해프닝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아니면 치열한 법적 공방으로 결백을 주장할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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