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간증문을 보고 법적,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우리에게 입힌 모든 피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입니다."
박진영, 배용준이 '구원파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리고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과연 이들은 왜 '구원파 의혹'에 분노했을까.
2일 한 매체는 박진영이 지난 3월 구원파 전도 현장을 포착했다고 주장하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매체는 박진영이 100여명의 사람들을 모아놓고 구원파 집회를 열고 전도했다고 보도했다.
박진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를 즉각 부인했다. 그는 "100명이 내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고 그 중 속칭 구원파 몇 분이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고 와서 앉아 있었는데 그게 구원파 모임이냐"고 분노하며, 개인으로, 또 JYP엔터테인먼트 회사 차원에서도 구원파 사업과 어떠한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배용준 역시 마찬가지. 배용준은 소속사를 통해 "구원파와 전혀 관계 없다. 박진영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고, 박진영이 주최하는 성경 공부 모임에 참석한 것은 사실이나 구원파가 아니다"고 입장을 내놨다.
두 사람이 같은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박진영은 자신의 간증문까지 공개하며 최초 보도 매체에 법적 대응을 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원파 측 관계자 역시 박진영과 배용준이 그들의 신도가 아님을 분명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원파는 한국 개신교에서 '이단'으로 분류되는 신흥 기독교의 한 분파다. 기존의 개신교 정통 교리에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 구원파의 창설은 대구의 기독교복음침례회이며, 이 지도자는 세월호 참사를 일으킨 청해진 해운 회장 유병언이다. 사건 사고 많은 이단인만큼 대중적 이미지도 썩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구원파 의혹에 수 년째 시달려온 박진영이다. 2014년 박진영은 자신의 아내가 유병언의 조카라는 이유로 구원파 의혹에 휘말리자 "더 이상 근거 없는 얘기가 떠돌아다니지 않길 바란다"는 짤막한 입장을 내놓으며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또 불거진 의혹에 대해서는 제대로 해명하고 짚고 넘어가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간증문을 공개하고 법적대응까지 언급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다. 더 이상의 의혹을 만들지 않기 위한 가장 강력한 수준의 방책으로 보인다.
박진영, 배용준도 부인했고, 심지어 구원파까지 "신도가 아니다"며 부인한 상황이다. 대중 역시 빠른 시간내 적극 부인과 해명이 나오는 것을 직접 보며 "섣부른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 종교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두 사람이 정면 반박과 더불어 또 어떻게 대처를 하고 나설지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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