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진영이 ‘구원파’ 의혹에 휩싸인지 4년이 지났다. 그동안 계속 이를 부인해오던 박진영이 이번 의혹에는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다. 그의 ‘구원파 의혹’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다.
2일 오전 박진영은 구원파 교리를 전도하는 모임을 갖는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는 곧 화제에 올랐고, 박진영은 직접 SNS를 통해 “제 개인적으로나 혹은 JYP 엔터테인먼트 회사 차원에서 속칭 '구원파' 모임의 사업들과 어떠한 관계도 없다”고 밝히며 의혹을 일축했다.
박진영은 SNS를 통해 “제가 돈 내고 제가 장소를 빌려 제가 가르친 성경공부 집회가 구원파 집회라구요? 100명이 제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고 그 중에 속칭 '구원파' 몇 분이 제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고 와서 앉아있었는데 그게 구원파 모임이라고요?”라고 되물으며 자신의 모임을 ‘구원파’라고 지칭한 보도에 대해 분노했다.
또한 박진영은 “이왕 이렇게 된 것, 제 간증문을 올릴테니 꼼꼼히 한 번 봐주시죠. 그 내용 중에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당신들의 취재는 합당한 것이겠지만 만약 없다면 저희에게 입히신 모든 피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시게 될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박진영이 구원파 의혹에 휩싸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유병언 일가가 논란의 중심에 선 후, 박진영은 그의 아내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조카라는 이유로 구원파에 연루됐다는 소문에 휩싸였다.
하지만 그 당시 JYP엔터테인먼트는 “박진영 부인이 유병언 전 회장의 조카인 것은 맞다. 하지만 박진영은 무교이며 단돈 10원도 회사에 불법적인 자금이 유입된 사실은 없다”고 선을 그었고, 박진영 또한 “ 더 이상 근거 없는 얘기가 떠돌아다니지 않길 바란다”며 구원파와의 연루 의혹을 일절 부인했다.
4년 후, 박진영은 또 다시 구원파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에는 박진영도 그냥 넘어갈 생각이 없는 듯 하다. 이미 한 차례 부인을 했는데 또 다시 구원파 논란에 휩싸이자 그도 “법적 대응”까지 언급하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내고 있는 중. 박진영은 “도대체 저와 우리 회사에게 입히신 피해를 어떻게 책임지시려고 사실 확인조차 없이 이런 글을 보도하신거죠?”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박진영은 이번에야말로 의혹의 사슬을 끊어내겠다는 의지가 역력하다. 과연 그가 이번 기회에 오해의 싹을 잘라낼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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