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작’(감독 윤종빈)의 주연배우로서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 받은 배우 조진웅이 스케줄상 불참하게 됐다.
2일 OSEN 취재 결과 조진웅은 이번 달 8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71회 칸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한다. ‘공작’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전 세계 관객들에게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조진웅은 2016년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가 제69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면서 칸을 방문한 바 있다.
올해 조진웅이 불참하는 이유는 현재 촬영 중인 영화 ‘광대들’(감독 김주호)의 스케줄이 빡빡해 프랑스에 다녀올 시간을 낼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진웅은 ‘광대들’에서도 출연 비중이 높은 캐릭터 덕호 역을 맡아 현재 촬영에 임하고 있다.
‘광대들’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뒤흔드는 광대패가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돼 왕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조진웅 이외에도 손현주, 박희순, 고창석, 김슬기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한편 올해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된 윤종빈 감독의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실화 모티브의 첩보극이다.
황정민이 북으로 간 흑금성 역을, 조진웅이 안기부 해외실장 최학성 역을, 이성민이 북한의 실세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 역을, 주지훈이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과장 정무택 역을 각각 맡았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