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에서 3년만에 신인 걸그룹을 발표했다. 바로 아이들(전소연, 미연, 민니, 수진, 우기, 슈화). 하지만 큐브는 그동안 CLC 등 선배 그룹이 다소 부진했던 상황이다. 과연 이들은 자신들만의 색깔로 큐브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아이들은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데뷔 타이틀곡 ‘LATATA'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아이들은 전소연, 미연, 민니, 수진, 우기, 슈화까지 총 6인조로 이 중 3명이 외국인 멤버로 구성된 다국적 걸그룹이다.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약 3년 만에 새로 선보이는 걸그룹이다. Mnet '프로듀스 101'과 '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 얼굴을 알린 전소연이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전소연은 “'프듀'에서 그룹으로 데뷔하게 됐다. 솔로보다는 부담감이 덜하다. 외롭지 않아서 좋고 든든하다”고 밝혔다.
미연은 "가수의 꿈을 갖고 중학생 때부터 연습생을 시작했다"며 "오래 기다린 만큼 이 순간이 소중하고 뜻 깊다"고 털어놨다.
아이들의 데뷔 앨범 'I am'은 앨범명과 같이 '나'라는 '아이'를 표현하며, 6명의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팀 '아이들'의 색깔을 보여주는 (여자)아이들의 첫 번째 미니앨범이다. 아이들은 "'아이엠'은 팀명의 아이를 담았다. 여섯멤버가 합쳐서 환상의 하모니를 들려드릴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타이틀 곡 'LATATA'는 지난해 11월 자작곡으로 솔로 곡을 선보였던 전소연이 빅싼초와 함께 작사, 작곡을 맡았다. 전소연은 "자작곡이다. 팀 한명 한명을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수진은 "타이틀곡을 정할 때 투표를 했다. 압도적인 득표수로 전소연의 곡이 뽑혔다"고 말했다. 전소연은 "뭄바톤 장르다. 강렬한 퍼포먼스를 볼 수 있을 것이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하지만 가요계엔 많은 걸그룹들이 활동하고 있는 만큼 돋보이기란 쉽지 않다. 아이들은 자신들만의 차별점으로 "셀프 프로듀싱, 안무를 짤 수 있는 것이 우리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인상까지 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아이들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최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선 성공케이스가 나오지 못한데다 직속 선배 걸그룹인 CLC도 아직 지지부진하다.
전소연은 "우리의 콘셉트는 개성이라고 생각한다. 곡을 쓸 때부터 멤버 개개인을 생각했다. 독특한 개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며 "소속사 선배인 현아가 응원을 많이 해주고 있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전소연 역시 '프로듀스101' '언프리티랩스타' 후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전소연은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프로듀스101' '언프리티랩스타' 후 바로 활동하지 못한 만큼 더 많은 준비를 했으니 기대를 해달라"고 토로했다.
이처럼 아이들은 남다른 책임감을 갖고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지게 됐다. 끝으로 아이들은 "어디서나 사랑받는 걸그룹이 되고싶다"고 밝힌 가운데 이들이 예전의 큐브 명성을 되찾고 신인상이라는 목표까지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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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