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진영이 구원파 일원으로 활동했다는 보도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소속사의 공식 보도자료가 아닌 자신의 SNS을 통해 반박한 상황이다.
2일 한 매체는 ‘박진영 구원파 전도 포착’이라는 제목으로 현장 사진과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네티즌들이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박진영이 SNS에 어떤 모임이었는지 어떻게 모인 사람들인지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박진영은 “제가 돈 내고 제가 장소를 빌려 제가 가르친 성경공부 집회가 구원파 집회라고요? 100명이 제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고 그 중에 속칭 ‘구원파’ 몇 분이 제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고 와서 앉아있었는데 그게 구원파 모임이라고요?”라고 보도된 내용과는 전혀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박진영은 개인적으로, 그리고 회사 차원에서도 ‘구원파’ 모임의 사업과 어떤 관계도 없다면서 4년 전부터 꾸준히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고 했다. 박진영이 직접 밝힌 성경모임의 시작은 4년 전이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친구와 성경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30여명이 모이는 모임을 갖고 있다고.
박진영은 “전 4년 전 친구와 둘이 일주일에 두 번 모여 성경공부를 하다가 친구의 친구, 또 그 친구의 친구가 더해져 이제 한 30명 정도 모이는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게 속칭 ‘구원파’ 모임이라고요?”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4년 전 시작한 성경모임의 규모가 커지기 시작했고 강의까지 하는 수준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박진영과 같이 기독교 신자든 천주교 신자든 성경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데 그의 말대로라면 박진영 또한 여느 신자들과 마찬가지로 성경공부를 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대중의 큰 의심에 결국 박진영은 자신의 SNS을 통해 ‘겨자씨만한 믿음’이라는 제목으로 쓴 간증문까지 공개했다.
간증문에서 박진영은 ‘운’으로 시작한 궁금증이 성경공부까지 하게 됐고 성경 내용이 맞는지 틀린지를 공부했다. 예루살렘까지 가서 성경을 공부한 그가 깨달은 건 “하나님께서 내게 확신이 넘치는 뜨거운 믿음을 주시지 않고 겨자씨만한 믿음을 주신 것은 구원을 받고 교만해지거나 나태해지지 않게 해주시라고 기도한 것에 대한 응답이라 생각한다”였다.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성경공부를 이어가고 있는 박진영. 때문에 구원파라고 주장하는 보도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했고 결국 그는 법적 책임이라는 강경한 대응 입장까지 밝혔다.
간증문까지 공개한 그의 해명에도 네티즌들의 의심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 구원파가 아니라고 결백 하는 그의 주장이 네티즌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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