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이 구원파 전도 집회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성경공부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박진영은 그간 방송에서도 성경 공부를 계속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박진영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구원파 집회에서 전도를 했다는 보도에 대해 "제가 돈 내고 제가 장소를 빌려 제가 가르친 성경공부 집회가 구원파 집회라구요? 100명이 제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고 그 중에 속칭 '구원파' 몇 분이 제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고 와서 앉아있었는데 그게 구원파 모임이라구요?"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그는 "전 4년 전 친구와 둘이 일주일에 두 번 모여 성경공부를 하다가 친구의 친구, 또 그 친구의 친구가 더해져 이제 한 30명 정도 모이는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박진영은 2012년 SBS '힐링캠프'와 2013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종교에 대한 언급을 하며 성경 공부를 했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특정 종교를 믿는 것은 아니지만, 아예 종교적인 접촉이 없었던 건 아니라는 의미.
또한 2014년 자신의 SNS에 구원파와의 연관성이 보도가 되자 "제 신앙에 대해서는 제가 한 모든 인터뷰나 제가 발표한 음악을 들어보시면 아실 겁니다. 저는 지난 몇 년간 많은 종교를 공부해봤으나 여전히 무교입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박진영이 언급한 친구에 친구가 더해져 30명 정도 모인 모임은 그가 4~6년 전에 언급했던 것과는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박진영이 성경 공부를 끊임없이 지속해왔다는 점을 놓고 봤을 때 이번 해명이 아예 갑작스럽거나 뜬금없지는 않다로 해석이 될 수 있다.
박진영은 이번 구원파와 관련된 의혹에 억울함을 적극 호소하고 있다. 간증문을 공개하고 이를 꼼꼼하게 봐달라는 부탁까지 더하며 "저희에게 입힌 모든 피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종교의 자유가 허용되어 있다. 그렇기에 박진영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는 성경 공부 모임이다. 그렇기에 섣부른 확대 해석은 아직까지는 지양해야 할 터. 이번 '구원파 의혹'이 박진영의 주장대로 허위 보도일지, 아니면 또 다른 반론이 나올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보인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