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부부가 될 김국진과 강수지는 결혼식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가족들과 식사를 한 뒤 혼인신고만 하겠다는 것. 하지만 가만 있을 '불타는 청춘'이 아니었다. 두 사람만을 위한 결혼식이 예고됐다.
김국진 강수지는 지난 1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 3주년 특집 마지막 편에서 떡 만들기에 돌입했다. 나란히 식탁에 앉아 누가봐도 다정한 모습으로 재료 준비를 하는 두 사람에 제작진은 "신혼집 같다"는 농담을 하기도.
이에 김국진도 "이러다가 우리 둘이 정분나겠다. 이미 정분 난 거 아니냐"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강수지는 "오빠가 좋겠죠"라고 화답을 했다. 제작진은 알콩달콩한 분위기에 맞게 '신혼집 스포주의'라는 자막과 함께 신혼집 CG 처리를 넣었다.
'불타는 청춘'을 통해 만나 사랑를 꽃피우게 된 김국진 강수지 커플은 5월 부부가 된다. 이미 신혼집은 마련이 된 상태로, 두 사람은 '불타는 청춘'을 통해 결혼식은 하지 않고 혼인신고만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두 사람 모두 한 번의 아픔이 있고, 나이도 있기 때문에 이번 결혼은 조촐하게 치루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멤버들의 생각은 달랐다. 김국진 강수지는 '불타는 청춘'의 1호 커플이자 중심이 되는 인물들이다. 이런 두 사람을 위해 멤버들은 '불타는 청춘'에서 결혼식을 진행하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낸 바 있다. 그리고 지난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김국진 강수지는 멤버들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턱시도나 웨딩드레스를 차려 입은 것은 아니지만, 두 사람이 함께 팔짱을 끼고 걷는 것만으로도 이목을 끌기엔 충분했다. 여기에 제작진은 '5월의 역사적인 결혼식', '우리 이제 결혼해요'라는 자막을 통해 두 사람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촬영 중 갑작스럽게 진행된 예행 연습일지라도 5월의 신혼부부가 될 두 사람인 것은 확실한 만큼 '불타는 청춘'에서 마련한 축하의 자리가 큰 의미로 남을 것이라는 기분 좋은 예감이 몰려오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