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인상 깊었던 한국영화로 ‘올드보이’(감독 박찬욱)를 꼽았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데드풀2'(감독 데이빗 레이치)의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캐나다에서는 ‘올드보이’가 굉장히 대단하고 유명한 한국 영화다. 저에게도 굉장히 의미가 있었다"며 "‘데드풀1’도 적은 것들로 많은 것들을 만들어내야만 했다. 적은 것에서 큰 것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데드풀1’(2016)은 개봉 당시 청불 외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했을 뿐 아니라 최종 관객수 331만 7196명(영진위 제공)을 동원하며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는 2003년 개봉해 한국영화계 반향을 일으켰으며 2014년 미국에서 리메이크 됐다.
레이놀즈는 그러면서 “적은 예산으로 시작해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됐는데, 우리 영화가 영화 팬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속편이 나올 수 있었던 거 같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데드풀2’는 액션은 기본, 거침없는 입담과 유머로 중무장한, 매력 넘치는 히어로 데드풀이 미래에서 온 히어로 케이블을 만나 원치 않는 팀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달 16일 개봉./purplish@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