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하는 것에 이어 '엘렌쇼'까지 출연을 확정지으며 또 한 번 '역대급 컴백'을 예고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8일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정규 앨범 LOVE YOURSELF 轉 'Tear'를 발매한다. 아이리버 기준 방탄소년단 신보의 국내 선주문량은 144만장으로, 방탄소년단 앨범 사상 최다 선주문 수량이다.
컴백 무대도 스케일이 다르다. 이들은 2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새 앨범의 컴백 무대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한국 음악방송이 아닌 미국의 저명한 시상식에서 한국어로 된 신곡 컴백 무대를 가진다는 점에서 방탄소년단의 저력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NBC '엘렌 드제너러스 쇼' 출연까지 확정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반 년 만에 '엘렌쇼'를 통해 미국 팬들을 다시 만난다. 첫 출연 당시 추가 좌석을 제작해야 했을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보였던 방탄소년단인만큼, '엘렌쇼' 역시 그들의 재출연을 반기고 있다.
이렇듯 국내가 아닌 세계적 스케일을 자랑하는 방탄소년단이지만, 이로 인해 예상 못한 난관에도 봉착했다. 바로 갑작스러운 '미국발 스포일러'가 그것. 국내 언론에 알려지지 않을 정도로 극비리에 신보 작업을 이어왔으나, 미국 시상식 및 방송 출연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미국 언론이 소속사보다 먼저 스케줄 및 곡 정보를 공개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엘렌쇼' 출연 역시 미국 한 매체의 보도로 인해 알려졌다. 이 매체는 방탄소년단이 오는 25일 '엘렌쇼'에 출연해 신곡 '페이크 러브(Fake Love)' 무대를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소속사가 앨범 수록곡 및 타이틀곡 정보를 전혀 공개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 돌발 변수였다.
소속사는 2일 OSEN에 "방탄소년단이 '엘렌쇼'에 출연하는 것이 맞다. 자세한 일정은 논의 중이다"고 말했고, 신곡명 보도와 관련해서는 "공식 콘텐츠를 기다려 달라"고 말을 아꼈다. 예상 못한 미국발 스포일러였으나, 빅히트는 즉각 이에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이렇듯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 컴백 무대에 이어 2년 연속 '엘렌쇼' 출연까지 결정지으며 또 한 번 역대급 컴백을 예고했다. SNS상 반응도 뜨겁다. 미국발 스포일러가 오히려 방탄소년단의 컴백을 예열하는 작업이 됐다는 반응도 있으니, 굳이 나쁘게 생각할 이유도 없겠다. 이제 남은건 그들이 선보일 새로운 메시지를 기다리는 것 뿐이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