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죄와 벌'이 VR 라이드 필름으로 제작된다.
덱스터 스튜디오는 2일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한 저승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VR 라이드 필름 제작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과함께VR'은 7개의 지옥과 저승세계 중 일부를 가상현실로 새롭게 제작, 스토리 역시 VR콘텐츠 형식에 맞춰 재구성한다. 또한, 기획 단계부터 모션 시뮬레이터의 움직임에 맞춘 라이드 필름 형식으로 제작해 관객들에게 마치 실제로 영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시각적 볼거리와 새로운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VR콘텐츠는 '신과함께'의 감독이자 덱스터 스튜디오의 대표인 김용화 감독이 총감독으로 나서고, '신과함께', '미스터 고'와 서극 감독의 '타이거 마운틴' 등 국내 외 영화 시각효과 기술력을 끌어올린 진종현 VFX슈퍼바이저가 전체 연출을 담당하며, 방준석 음악 감독이 영화에 이어 사운드를 담당하는 등 영화의 주요 제작진이 그대로 가세해 더욱 기대를 높인다. '신과함께VR'은 현재 제작 단계에 있으며, 올해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신과함께VR'은 주호민 작가의 '신과함께' 원작 웹툰에서 영화, 그리고 영화에서 VR콘텐츠까지 우수한 한국 콘텐츠의 부가가치가 다양한 방식으로 극대화 되는 원소스멀티유즈(OSMU) 사례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이미 할리우드에서는 '코코', '스파이더맨', '배트맨', 국내에서는 '부산행' 등 영화 IP(지적 재산권)와 새로운 영상 문법인 VR을 접목하는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개봉, 당시 1441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영화 TOP 2위를 기록해 최고의 한국영화로 등극한 '신과함께'는 덱스터 스튜디오의 다년 간 축적된 VFX기술력으로 웅장하고, 완성도 높은 저승세계의 비주얼을 완벽하게 구현해 내 기존의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볼거리라는 극찬을 이끌어낸 바 있다. 특히, 관객들로 하여금 '진짜 저승세계를 보는 것 같다'라는 저승 판타지를 자극한 것은 물론, 1편 상영 당시 4D 관람객이 약 20만명에 달할 정도로 다양한 상영 포맷에 대한 관객 수요가 높았던 만큼, 이번 VR콘텐츠의 제작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ari@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