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닝'이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가 펼치는 140일 간의 열연 현장을 담은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버닝'(이창동 감독)은 배우들의 열연을 담은 캐릭터 영상을 공개, 개봉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9월 크랭크인 해 올해 1월까지 약 140일간 캐릭터에 몰입해 있었던 세 배우들은 영상을 통해 당시 현장에 대해 소회했다.
유아인은 “종수라는 척박한 환경에 놓인 이 청년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내 몸의 움직임, 내 목소리, 내 표정 무엇이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유로워지는 현장이었다”며 종수로 분했던 지난 4개월을 회상했다. 스티븐 연 역시 “한국인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벤은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벤 캐릭터엔 나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며 캐릭터의 매력을 전했다. 더불어 “오히려 내가 걱정했던 것은 이런 현장을 다시 경험할 수 있을까”란 부분이라며 '버닝'만의 특별했던 현장 경험을 전달했다.
'버닝'이 데뷔작인 전종서는 신인 배우답지 않은 열연으로 감독 및 제작진의 찬사를 받았다. 전종서는 “힘들면 힘들수록, 힘든 게 좋은, 진심으로 임했던 현장”이라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세 배우 모두 많은 이들에게 '버닝'이 아름다운 영화이자 진실을 담은 영화로 다가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한편 '버닝'은 이창동 감독의 여섯 번째 연출작이자 올해 열리는 제71회 칸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유일하게 초청된 한국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17일 개봉한다. /mari@osen.co.kr
[사진] CGV 아트하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