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안녕하세요' 신동엽×이영자 "요즘 술 먹고 상엎는 사람이 어딨어?" 분노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4.30 23: 53

 
이영자 신동엽이 술만 마시면 돌변하는 남편에 분노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김경호, 윤형빈, 정경미, 여자친구 신비, 유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첫번째 사연자는 술 취하면 돌변하는 남편 때문에 졸혼하고 싶은 아내였다. 
아내는 "하루에 소주3명, 맥주 큰거 3캔. 일대일 비율로 섞어서 마신다. 퇴근하면 7시 반인데 밥은 안 먹고 술부터 마신다. 기분 좋아서 더 마시면 소주 6병까지도 먹는다. 캔도 6개"라고 말했다. 
MC들이 쉬는 날에는 안 드실거 아니냐고 하자 "쉬는 날은 아침부터 마신다. 눈 뜨면 아침 7시부터 마신다. 쉬었다가 또 마시고 그걸 반복을 한다"고 답했다.  
술도 문제이지만 주사가 더 큰 문제였다. "술 1병 마실 때는 더 없이 좋은 사람이다. 근데 2병 넘어서면 주사가 시작된다. 냉장고도 부수고 밥상도, 나무 문도 부순다. 아직도 문 구멍이 뽕뽕 나 있다. 휴대전화도 부순다"고 말했다. 
다음날에 사과는 하냐고 하자 "일어나면 뽀로롱 그러면서 내가 언제 그랬냐고 천사로 바뀐다"고 답했다. 
남편이 등장했다. "밖에서는 안 그런다. 집에서 훈계하는 정도"라고 문제될게 없다고 했다. 또한 자신은 주사를 안 부린다고 부인했다. 
아들이 출연했다. 아들은 "아빠랑 이야기를 하면 싸운다. 왜 그러냐면 술 취하면 성질을 낸다. 진로에 대한 고민 상담할 때 '아빠 나 학점이 좋아서 교수가 되고 싶어' 그럼 아빠는 '나가서 기술이나 배우고 정비나 해'라고 아무말이나 막 해서 힘들다"고 털어놨다. 
아빠 주사 때문에 가장 힘들었던 적에 대해서는 "어릴 때는 아빠가 많이 무서웠다. 방에서 듣고 있으면 엄마랑 아빠랑 싸우고 욕하는 소리가 방에서 들리니까 답답했다"고 전했다.
아내는 "6년 전에, 신랑이랑 정말 못 살 것 같았다. 그때는 제가 유방암에 걸려서 몸도 안 좋았다. 그때도 남편이 술을 계속 마셨다. 처음에 수술하고 퇴원할 때, 열이 40도 이상 오를 수 있다고 그럼 염증이 생긴거니까 빨리 응급실로 가야한다고 했다. 근데 우리 신랑이 나가서 연락도 안되고 제가 40도가 넘는데 애들이 어렸는데 다음날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안 주고 살아 있는게 용하다고. 보름 이상 재입원하고 퇴원했다. 우리 신랑이 욕하고 제가 그때는 머리도 빠지고 얼굴도 새까맣고 그랬는데 거기에 '너는 여자도 아니야. 네 같은 여자를 누가 안고 싶냐고. 예쁜 새엄마 얻어오라'고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남편은 "당시에 가정 형편도 어려웠고 보험 혜택도 못 받아서 홧김에 그런 듯 하다. 지금은 그런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아버님은 저랑 동갑이다. 우리 아버지 6,70년대 아버지를 생각하면 안된다"고 전했다. 최근까지 휴대전화를 던졌다는 사실에 "야, 이건 너무한거 아니냐. 요즘 아빠를 생각해봐야해"라고 버럭했다.  
이에 남편이 "100표가 넘으면 술 끊겠다"고 약속했다. 
신동엽이 "기본적으로 스트레스를 술로 풀면 안된다. 술을 드시면 안 되는 분이다. 요즘 세상에 상을 엎는 사람이 어디있어요? 드라마에서만 나오는거죠"라고 말했다.  투표 결과 161표가 나왔다. 아내는 졸혼을 잠시 미루겠다고 했다.
두번째 사연자는 결혼 후 스킨십을 아예 거부하는 남편 때문에 힘든 아내가 출연했다. 
남편이 출연해 "요새 좀 피곤하다. 집에만 가면 쉬고 싶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본능에 대해서는 "생기긴 하는데 묵혀둔다"며 "늘 새벽에 와서 좀 피곤하다"고 말했다. 
둘째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 남편은 첫째 아이를 낳고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그렇다고 답했다.
신동엽이 '평생 스킨십을 안 할거냐'고 묻자, 남편이 "자리 좀 잡고..."라고 답했다. 신동엽이 세월이 지나면 그때는 육체적으로 힘들다고 하자 "오늘 밤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MC들의 요청에 남편이 7년만에 아내에게 사랑고백과 함께 뽀뽀를 했다. 
세번째 사연자는 13년째 낚시터에서 외박하는 남편 때문에 힘든 아내였다. 금요일에 회사 일을 마치고 바로 가서 일요일 오후 5시쯤 온다고. 
아내가 "신혼여행 다녀와서 남편이 바로 1박 2일로 밤낚시를 갔다. 매주 갔다. 애 낳고 조리원에 있는데 그때도 갔다"고 말했다. 또한 "배를 3,4년 전에 샀다"며 "집에 차가 두대 있는데, 낚시를 위해 전용차를 구입했다"고 털어놨다.
아들이 출연해 "토요일에 집에 혼자 있으면 너무 심심하다. 아빠랑 대화를 하고 싶은데 이야기할 시간이 없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혼자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산후우울증까지 왔다고. 아내는 "두 달에 한번씩만 가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남편은 "한달에 한번 정도만 낚시를 가겠다"며 "가족들이랑 시간을 더 보내도록 노력하겠다. 미안하다"고 약속했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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