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한별이 오늘 득남 소식을 전해 뜨거운 축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임신 중에도 MBC 드라마 '보그맘'으로 열연을 펼쳤던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는 중이다.
박한별 소속사 측은 30일 오후 OSEN에 “박한별이 오늘 서울의 한 산부인과에서 아들을 출산했다”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 가족들이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 산후조리에 전념하며 몸을 추스를 계획이다.
박한별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로 임신 사실을 깜짝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박한별은 “현재 저는 곧 4개월이 다 돼가는 예비엄마! 보그맘이 진짜 맘이 되어가고 있답니다. 마음이 아주 멋지신 예비아빠와는 이미 혼인신고는 마친 상태고요. 식은 우선은 간단한 가족행사로 대신했는데, 가능하다면 내년에 조용하게 예쁜 모습을 남기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박한별은 당시 '보그맘'에 출연하며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 상황이었다. 박한별의 로봇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더했고, '보그맘' 역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박한별은 임신까지 하며 '겹경사'를 맞은 것이다.
하지만 박한별은 '보그맘' 초반에는 임신 사실을 숨긴 채 연기에 임했다. 자칫 작품에 피해를 줄까란 우려 때문이다. ‘보그맘’의 선혜윤 PD는 “박한별이 임신 초기라고 저에게 알려왔다. 저와 많은 상의를 하며 작품에 임했다”라며 “박한별이 정말 티 하나도 안 내고 열심히 잘했다. 감독으로서 너무 고마운 배우”라고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보그맘’ 속에서 박한별은 하이힐이 로봇 고속 충전기라는 설정 때문에 매회 하이힐을 착용해야 했다. 또한 눈을 맞고, 놀이기구를 타는 등 임산부에게는 다소 망설여질 설정들이 등장했다. 그럼에도 박한별은 ‘작품에 폐 끼치기 싫다’는 이유로 모든 설정을 바꾸지 않고 거뜬히 소화해냈다.
이 같은 사실들은 '보그맘' 종영 후 뒤늦게 알려졌고, 시청자들은 박한별의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 이에 힘입어 박한별의 출산도 많은 축하와 응원을 받게 됐다.
임신투혼 중에도 '보그맘'으로 전성기를 연 박한별. 그는 이제 '진짜 엄마'로서 인생 2막을 연 만큼 앞으로 더욱 아름다운 꽃길을 걸을 전망이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