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접영 최강자' 안세현, '여고생' 박예린 도전에 "경쟁 됩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5.01 13: 48

"박예린이 많이 올라와서 경쟁이 됩니다".
안세현은 30일 오후 광주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8 국제대회 수영국가대표 선발대회 여자일반부 접영 200m 결승에서 2분 9초 4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분 9초 74로 0.34초 뒤진 이은영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현은 이를 악물로 경기에 임했다. 100m 구간에 1분 1초 95로 1위를 차지했던 안세현은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이미 여자 접영 100m에서도 58초 26의 기록으로 1위를 지켰다. 그리고 이날 200m에서도 선두에 오르며 아시안게임 출전을 예약했다.
안세현은 "오전보다 좋은 기록(2분 11초 47)이 나와서 다행이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면서 "아직 100% 조정기는 거치지 않았다. 썩 만족하지는 않지만 이 대회를 계기로 자신을 돌아보고 남은 기간 부족한 점을 채우고 보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안세현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남은 기간 동안 주어진 환경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라면서 아시안게임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안세현이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동기부여가 될 기회가 생겼다. 접영 50m에서 고교생 박예린(부산체고)에 추월 당한 것. 
박예린의 성장세는 대단하다. 지난 28일 열린 경기서 안세현은 박예린에게 패했다. 안세현은 26초 65로 박예린(26초 44)에 0.21초차로 패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았다. 다시 올라 서겠다는 의지였다.
안세현은 "박예린은 동생과 동갑이고 지역도 비슷해 관심을 갖고 있다. 가끔 밥도 사주고 이야기를 나눈다. 많이 올라와서 경쟁이 된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안세현은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동아수영대회에 출전한 후 국내에서 훈련하다 6월 중순 호주로 건너가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 후 결전지인 인도네시아에 입성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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